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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산 위기 기업도 살리는 '온라인 생방송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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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생방송으로 1달 만에 매출 1200% 증가한 기업도
부동산, 자동차, 신제품 발표회, 공연 등 종류도 다양화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03년 사스 사태는 알리바바(阿裏巴巴)와 징둥(京東) 등 중국의 대표적 E-커머스 업체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온라인 쇼핑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피해 집에서 쇼핑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현재의 거대한 중국의 온라인 쇼핑 경제를 이끌어냈다. 

이 같은 온라인 쇼핑 열풍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또 한번 재현되고 있다. 17년 전과 다른 점이라면 온라인 쇼핑과 인터넷 방송이 결합된 온라인 생방송(直播,즈보)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생방송 채널인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寶) 플랫폼은 바이러스 사태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게 기사회생의 통로로 활용되며, 그 내용도 다양화되고 있다. 타오바오가 최근 발표한 '타오바오 경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 생방송 경제의 영향력과 동향을 엿보고자 한다. 

[사진=쑨라이춘 웨이보] 배상희 기자 = 상하이 화장품 업체 린칭쉬안(林清軒)의 쑨라이춘(孫來春) CEO가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기업의 기사회생 통로 '온라인 생방송 파워'

"죽기살기로 할 각오입니다"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에 BJ라고 하기엔 다소 낯선 중년 남성이 굳은 결의를 다지며 등장했다. 이날은 상하이 소재의 화장품 판매 업체 린칭쉬안(林清軒)의 쑨라이춘(孫來春) CEO가 생애 처음으로 온라인 생방송에 도전하는 날이었다. 그가 자사의 산다화유(山茶花油) 오일 제품을 소개하자 채팅창에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린다. 이날 6만여명이 생방송을 시청했고, 36만개의 좋아요 댓글이 달렸으며, 40만 위안(약 682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렇게 쑨 CEO는 성공적인 첫 번째 생방송을 마쳤다.

린칭쉬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파산 위기에 몰렸으나, 온라인 생방송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며 기적 같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게 됐다. 바이러스 사태로 오프라인 157개 매장의 영업이 중단되면서, 1월 30일 기준 매출은 90% 하락했고, 2개월 안에 파산할 위기에 직면했었다.

지난 2월 1일 첫 번째 온라인 생방송 판매에 나선 이후 이틀째까지는 생방송 시청자가 단 두 명에 불과했지만, 4일 후 시청자는 500여명으로, 쑨 CEO가 직접 생방송 BJ로 나선 14일에는 6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1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武漢) 소재 오프라인 매장팀의 온라인 생방송 매출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쑨 CEO는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 최대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 동영상을 통해 "매일 나가는 돈만 100만 위안에 달하고, 1개월이면 3000만 위안의 적자가 난다. 이대로 갔다간 2개월 안에 파산을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온라인 생방송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공적인 첫 번째 생방송을 마친 후, 전문 BJ도 아닌 이 나이 많은 아저씨가 계속 생방송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면서 "15일만에 기적적인 역전을 이뤄냈으며, 암흑의 시기에 한 줄기 빛을 보게 해준 알리바바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통해 옷을 판매하고 있는 한 BJ의 모습.

◆ 2월들어 100개 업종 채널 개설, 내용 다양화.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기사회생의 기회를 노리는 제2의 린칭쉬안은 꾸준히 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들어 신규 온라인 생방송 채널 개설 수는 배로 늘었고, 생방송 횟수는 전년동기대비 11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약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업종이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을 개시했으며, 그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월 들어 공장 등 제조업체에서 직접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는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그 중 의복, 화장품, 가구 등 3개 업종의 온라인 생방송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중국 대형 가구업체 쥐란즈자(居然之家)의 경우 2월 들어 196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러스로 직격탄을 맞은 요식업계도 온라인 생방송 채널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알리바바가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어떠한 등록 절차 없이 온라인 생방송을 무료로 개설할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하루 동안 31개의 유명 요식업계가 채널을 개설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유명 훠궈(火鍋) 체인점인 샤오룽칸(小龍坎)이 지난 17일 첫 번째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거둬들인 매출은 1개월 전인 1월 17일과 비교해 12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생방송을 통한 부동산 매매도 활발해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00여개 부동산 기관의 5000여명의 부동산 중개인들이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인들은 BJ로 변신해 매물로 나온 집에서 직접 생활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재현하는가 하면, 최신 가상현실(VR) 기술까지 활용하며 부동산 매매 계약을 따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오빠(賣房小哥)라는 닉네임의 중개인이 운영하는 온라인 생방송 채널은 2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거래는 거액이 오고가는 데다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만큼, 실제로 부동산을 계약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MW, 아우디 등 23개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1500개 매장도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개설한 상태다. 매일 100개의 자동차 판매 관련 온라인 생방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관계자가 직접 차에 타서 운전을 시연하며 자동차 판매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중국 유명 IT 가전업체 샤오미(小米)와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의 신제품 발표회에도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채널이 활용되고 있다. 샤오미 레이쥔(雷軍) 회장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본사에서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통해 미10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는 '코로나 19' 사태를 우려해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온라인 생방송 발표회로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3월 31일까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한 신제품 발표회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문화 및 오락업계에서도 온라인 생방송 채널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2월 14일 21명의 연예인들의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통해 합동 공연을 열었고, 400만 명의 팬들이 시청했다. 아울러 오는 23일에는 중국국가박물관, 쑤저우(蘇州)박물관, 둔황(敦煌)박물관, 간쑤(甘肅)성박물관 등이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바이러스 탓에 봄소풍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 이것으로 봄소풍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관계자는 "많은 오프라인 업종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내용의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면서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은 점점 더 활기를 띄고 있다"고 전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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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전영현 부회장과 만찬..."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의 핵심 의제로 꼽힌 AMD와 삼성의 '파트너십'에 대해 수 회장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피지컬 AI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 "파트너십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4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고, 오후 8시경까지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찬을 즐겼다. 이날 밤 늦게 출국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수 회장은 사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과 논의할 핵심 의제를 '파트너십'이라고 짧게 밝혔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 회장은 "파트너십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조상연 삼성전자 DSA법인장(부사장)이 수 회장을 사옥 1층에서 영접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과 약 7개월 만에 재회했다. 둘은 지난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한 만났다. 생산라인도 둘러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수 회장은 "삼성은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전략적으로 좋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오늘 대화 역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HBM 넘어 파운드리·피지컬AI까지 협력 넓히나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이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로 확대될지가 이번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서 "삼성은 여러 영역에서 좋은 파트너"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삼성과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가 AI 가속기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한 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양사는 이미 HBM과 DDR5 등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6세대 HBM인 HBM4를 공급하고, 랙 단위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에 쓰이는 고성능 DDR5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AMD로서는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HBM, DDR5 등 메모리와 여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1~3년 파트너십이 아니라 3~5년 이상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파트너사와 가깝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 회장은 만찬 이후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가 최근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수 회장은 삼성전자와 피지컬 AI 협력에 대해서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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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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