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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파머, 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무빙 데이'에서 4퍼트·한 홀 6오버파 '악몽'

기사입력 : 2020년02월16일 07:07

최종수정 : 2020년02월16일 07:07

우즈, 미국PGA투어에서 두 대회 연속 4퍼트 한 것은 처음…우승 물건너 가
세계랭킹 78위 파머, 파3홀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여섯 번만에 탈출하며 '참사'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골프대회에서 3라운드를 '무빙 데이'라고 부르지만, 타이거 우즈(45)와 라이언 파머(43)에게는 악몽같은 하루가 됐다.

우즈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를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45위로 출발했다.

이날 스코어를 확 줄여야 상위권으로 오르고, 투어 통산 최다승(83승)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는 판이었다.

 

타이거 우즈가 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3번홀 퍼팅그린에서 약 60cm 거리의 파퍼트를 하고 있다. 이 퍼트는 홀을 스친 후 90cm나 지나갔고 보기퍼트마저 실패한 끝에 그는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사진=미국PGA투어]

 

그러나 시작부터 경기는 그의 마음과 반대로 흘렀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파5인 11번홀(길이 588야드)에서 보기를 했다.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이 잇따라 러프로 들어간 끝에 나온, 이번 대회 들어 그의 첫 파5홀 보기였다.

다음홀을 파로 마무리한 우즈에게 13번홀(길이 457야드) 악몽이 기다리고 있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어프로치샷이 홀옆 5.4m 지점에 멈춰 버디 기회를 맞았다.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 60cm에 멈췄다. 평소같으면 어렵지 않게 마무리하던 짧은 파 퍼트는 홀을 스치더니 홀에서 90cm나 지나가고 말았다. 보기 퍼트마저 홀을 외면했고, 탭인 거리의 더블보기 퍼트가 컵에 떨어지고 나서야 그 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우즈는 3주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도 4퍼트를 한 적이 있다. 그는 2주전 피닉스오픈과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가 미국PGA투어에서 4퍼트를 한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한 시즌에 두 차례 4퍼트를 한 것은 1998년 이후 22년만이다. 더욱 두 대회 연속으로 4퍼트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외신은 전한다.

우즈는 이날 5오버파(버디2 보기5 더블보기1)의 부진을 보인 끝에 합계 5오버파 218타(69·73·76)를 기록했다. 커트를 통과한 68명 가운데 끝에서 다섯 번째 순위로 밀려났다. 우승은 물건너 간 셈이다.

이날 우즈 못지 않은 '참사'를 겪은 선수는 파머다. 프로 21년차의 파머는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고 현재 세계랭킹은 78위다.

파머는 우즈가 4퍼트를 한 다음 홀인 14번홀(길이 193야드)에서 6오버파 9타를 치고 말았다. '섹슈튜플(sextuple) 보기'다.

그의 티샷이 그린 왼편 벙커에 박혔다. 웬만한 선수 같으면 한 번에 벙커 탈출을 하고, 절반 가량은 홀옆에 붙여 샌드 세이브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파머는 그 벙커에서 나오는데 여섯 번의 샷을 해야 했다. 7온 후 3.3m 거리에서 2퍼트를 해 9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34위였던 그는 합계 9오버파 222타(71·70·81)로 최하위인 68위로 밀려났다. 81타는 첫날 문경준이 기록한 80타를 1타 넘는, 올해 대회 한 라운드 최악 스코어다.

한편 3라운드가 진행중인 가운데 매트 쿠차와 로리 매킬로이는 14번홀까지 1타차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성훈은 선두와 4타차다.  ksmk7543@newspim.com

 

한 홀 벙커에서 여섯 번만에 볼을 탈출시킨 라이언 파머. [사진=미국PGA투어]

 

리비에라CC 14번홀(길이 193야드) 그린 주변. 라이언 파머는 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티샷을 그린 왼편 뒤쪽에 있는 벙커에 빠뜨린 후 여섯 번만에 벙커에서 탈출했다. [사진=미국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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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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