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성장자금 공급
"대형 VC 2개사 우선 선정해 유니콘기업 육성"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2020년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후속투자를 유도하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형 VC펀드 2개사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7일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해 4차산업혁명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중견기업에 성장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인프라 D.N.A.(Data·Network(5G)·AI)와 3대 신산업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관련 기업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2020년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사진=산업은행] 2020.02.06 bjgchina@newspim.com |
이번 일괄공모를 통한 정책출자자 위탁운용 규모는 모두 8800억원으로 ▲산업은행 6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200억원 ▲산은캐피탈 1000억원 ▲정부재정 500억원이 출자된다. 여기에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모두 2조5000억 규모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오는 3월 3일까지 제안서접수를 마감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4월말까지 최대 20개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펀드 대형화 및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 모험투자 및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하겠다"며 "각각 2000억원씩 대형 VC펀드 2개사를 우선 선정해 토종자본 유니콘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자금 유치 활성화를 위해 민간출자자의 출자확약서(LOC)를 30% 이상 확보한 운용사에 대해 리그별 1개사씩 우선 선정을 위한 심사기회를 부여하며, 구간별 관리보수율 적용 등 타 민간출자자들의 보수체계를 고려하여 민간자금 매칭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신주 보통주 투자 인센티브를 개편해 모험자본 역할을 확대하고, 우수 인력이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8~2019년에 결성된 1차년도 성장지원펀드(2조9400억원)은 4년간 1조2200억원 투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 집행률은 4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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