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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 한라에서 백두까지 2체급 석권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3:17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3:18

[영암=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선터에서 열린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와 백두장사 2체급을 휩쓸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정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영암군민속씨름단은 2017년 창단 후 지금까지 총 21회 장사배출과 전국체전 2개 금메달 획득으로 우리나라 명문 씨름단으로서 이름을 알리며 영암의 우수 농특산물을 알리는 등 영암군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0년 첫대회부터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한라급의 최성환, 백두급의 장성우 선수가 장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둬 최강 씨름단의 명성에 걸맞는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영암=뉴스핌] 지영봉 기자 = 영암군 민속씨름단 [사진=영암군] 2020.01.28 yb2580@newspim.com

지난 25일 개최된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최성환 장사가 정읍시청의 정상호 선수를 3대0으로 제압하며 '떡국장사'라는 닉네임답게 설날대회에서만 4차례, 총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날 오창록 장사는 준결승전에서 정상호 선수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동작구청 남원택 선수 2대 0으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이어 26일 백두급의 샛별 장성우 장사가 증평군청 김진 선수를 3대2로 누르고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영월·용인대회에 백두장사에 이어 천하장사까지 등극했던 장성우 장사는 이번 백두장사 등극으로 총 4회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백두급 신흥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렸다. 이날 8강에 올랐던 윤성민 선수는 증평군청 김 진 장사에게 패해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날대회에서는 영암대표 농·특산물인 달마지쌀과 황토고구마가 3시간 15분 동안 KBS1TV 방송에 노출되는 홍보 효과도 거뒀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며 씨름서포터즈와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친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번 두 선수의 장사 등극을 통해 영암군민속씨름단이 한국씨름의 주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계속해서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한국씨름과 영암군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오는 30일에는 대한씨름협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우수선수상 시상식이 열린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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