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승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실속 챙긴 '임팩트' SUV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07:39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07:39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핵심 모델...디자인 편의사양 만족
'임팩트' SUV, 가격 경쟁력 높아...1995만원부터 시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지엠(GM)이 실속을 챙긴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새해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해 소형과 준중형 주요를 모두 아우를 수 있음에도 1995만원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대를 갖췄다. 디자인과 편의사양도 만족스럽다. 주 고객층이 될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을 갖춘 차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 한국지엠] 2020.01.20 oneway@newspim.com

한국지엠은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트림 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바디와 루프 컬러를 고객이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 '나만의 차'를 구성할 수 있게 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 16일 미디어 쇼케이스와 시승 행사를 통해 트레일블레이저를 시승해봤다. 시승 코스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김포시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90km 구간이다.

한국지엠은 이날 최상위 트림인 RS 모델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액티브(ACTIV) 모델을 선택해 시승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자가 탑승한 모델은 액티브(ACTIV) 모델이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갖춘 1.35ℓ 가솔린 E-Turbo 엔진과 동급 유일의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의 감성을 저격하기 위해 17인치 휠과 터레인타이어도 탑재됐다.

차고도 기존 모델 대비 10mm 높게 설계됐으며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적용해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량에 올라타자 공간적 여유가 느껴졌다. 전장(4425mm), 전고(1660mm), 전폭(1810mm), 휠베이스(2640mm) 모두 한 차급을 뛰어넘었다고 자평하는 만큼 운전석, 조수석 레그룸이나 2열 공간성도 충분했다.

시트에 앉는 느낌 역시 부족함이 없었다. 460ℓ의 적재공간은 2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 최대 1470ℓ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우수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트레일블레이저 내부 2020.01.20 oneway@newspim.com

내부에서는 운행 시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돼 운전자를 향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있고 센터페시아 하단의 공간에 스마트폰을 두기만 해도 무선 충전이 가능했다.

손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킥모션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다. 발을 트렁크 하단에서 차는 모션을 보이면 테일램프에 불이 들어오면서 트렁크가 열린다.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했다. 이날 시승에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엔지니어가 기자들과 동승해 궁금증을 바로 해소하며 운행을 할 수 있었다. 

성능은 무난했다. 구간이 고속도로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 고속 주행을 해볼 수 있었다. 가속 페달을 밟자 차량은 시원스럽게 뻗어나갔다. 

다만 오프로드에 특화된 액티브 차량으로 온로드 주행을 했던 만큼 터레인 타이어에서 들려오는 노면 소음은 일정부분 존재했다. 동승자와 대화에 방해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주행 시 소음에 민감한 운전자라면 방해가 될 법 했다.

동승한 엔지니어에 따르면 개발 시 소음을 최대한 없애려 노력했지만 민감한 사람의 경우 오프로드용 모델에서 일정 부분 소음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RS모델을 탑승 시 한층 더 정숙한 주행을 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 역시 상대적으로 많이 민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차 페달에 익숙해져 있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살짝만 브레이크를 밟아도 급제동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안전·편의사양은 대거 늘어나 만족스러웠다. 시승 중 차선 변경을 하는 상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자 경고와 함께 운전대가 자동으로 차선을 조절했다. 또 가속 중 급격하게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지자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함과 동시에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울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6개의 에어백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들을 탑재해 안전한 운행을 도왔다.

최초로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설정해봤다. 스티어링 휠 왼쪽 버튼을 통해 속도를 설정하면 설정값대로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을 유지하면서 자동으로 달렸다.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를 경영 정상화의 핵심 모델로 내세웠던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기존 모델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편의·안전사양을 대폭 갖췄고 동급 최대 차체에도 1995만원에서 시작해 가성비까지 잡았다. 디자인 역시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