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0대 키워드로 보는 2020년 중국, 중국 경제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2:09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6:26

무역전쟁은 체제 제도 시스템 개선 마찰로 전환
트럼프 대통령 낙선은 세계 경제와 증시에 악재
포트폴리오, 상품과 채권 비달러 자산 비중둬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쥐띠해 중국 경제는 계속 전망이 어둡나?  올 한해도 여러 불확실성이 우려되는데 특히 어떤 리스크에 주의해야 하나? 투자 상품으로는 무엇에 주목해야 하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따라 중국 경제의 최근 동향을 궁금해하는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 주식 채권 외환 투자자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중국 경제를 쳐다보고 있다. 미중 1차 무역 합의 서명 다음날인 16일 위챗 궁중하오(公众号, 공식계정) '신스루(新絲路) 투자'는 핵심 키워드를 통해 2020년 중국 경제를 예측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 상품 서비스에서 제도 및 체제 갈등으로 전환

무역전쟁은 2019년 양(量)의 게임 방면에서 진전을 이뤘다. 2020년에는 무역전쟁이 질(質)의 방면에서 격화될 것이다. 즉 G2간의 '수량형 게임'이 '질량형 게임'으로 전환한다는 얘기다.  국제관계, 지역정세, 사회제도, 정치체제, 인권민주, 과학 기술 등이 상품 서비스 무역 대신 게임(싸움)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이다.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따른 잠깐의 휴전은 다시 충돌로 전환되고 영향도 더 심화할 것이다. 국제 사회가 합종연횡에 휘말려들 가능성이 높다.

美 대선 주자간 중국 때리기 경쟁 격화

미국 대통령 탄핵 정쟁과 임박해오는 대선전이 격화하면서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중국 요인과 중국 테마가 앞으로 수십년간 절대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미국 정당과 대선 후보들은 중국을 억압할 강경 정책을 놓고 표를 얻기위해 매파 경쟁에 혈안이 될 것이다. 무역갈등외에도 미중간의 충돌은 다방면에 걸쳐 확대될 수 있다.

 

 [사진=바이두] 

L자형 경제 기조 추세화

경제는 기대 처럼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경제는 횡보나 하행선을 탈 것이다. 중국은 리스크 예방과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중국 경제는 한마디로 L자형 추세로 간다고 보면 맞다. 잠재 경제 성장이 계속 떨어지고 미국통화 재정 정책 효과가 감퇴되면서 세계 주요국 경제 성장은 갈수록 위축될 전망이다.

완만한 스테그플레이션

2020년 중국이 조심해야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스테그플레이션이다. 중국은 이미 2019년 경미한 스테크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미국과 EU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연준 등이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가속화하면 인플레의 악령이 경제를 압박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경제는 계속 하행 압력을 보일 것이고, 주요국 경제 전반에 완만한 스테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최헌규 특파원] 2020.01.17

전면적 유동성 공급의 한계, 통화정책은 템포 조절

경기부양을 위한 대대적인 통화공급은 과거의 일이다. 인플레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통한 성장 견인 역할은 점차 약화할 게 자명하다. 중국 통화정책은 최대한 안정에 무게를 두고 완화 기조로 가닥을 잡을 것이다.

실질 금리의 대폭 인하는 쉽지않아 보인다. 인플레 우려와 통화 과잉 등 때문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 나라들은 시장 금리를 낮추는데 어려움이 있다. 중국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금리를 낮출 여력이 있다. 다만 금융 리스크와 인플레 정도에 따라 금리 정책의 템포는 조절될 수 있다.

구조적 돈 가뭄

시중 자금이 상대적으로 경색되는 상황이 처한다. 돈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자산이 너무 커진데 따른 결과다.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이 특히 심하다 . 재정을 통화정책 대신 경기부양 구원투수로 내세우면서 국가 재정에도 주름살이 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모두 수입은 줄어드는데 지출만 늘어나다 보니 대동소이한 형국이다.

국채 지방채 발행이 대규모로 증가해 채무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현재 글로벌 채무는 225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다. 중국은 중앙 재정확대, 지방채 발행 증가, 신용채 공급증가, 대형 IPO, 증시 신삼판 정책, 발행시장 융자, 유통시장 해금물량 증가 등으로 자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구조적 돈 부족은 자산가격을 압박해 신용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

 [사진=바이두] 

 

A주 전고 후저

주식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와 지수 추이를 최대한 주목해야 한다. 시장 투자 분위기는 연초 무역형세 완화와 통화 완화 조치로 큰 기대에 부풀어있다. 다만 미중간 힘겨루기가 다시 격화하면 낙관적 정서는 삽시간에 신중모드로 바뀔 수 있다. A주의 연초 반짝 호황은 오래갈 수 없을 것이다. '탄화이셴(昙花一现,잠깐 나타났다 눈깜짝할 새 사라짐)'에 주의해야한다. 만약 2020년 상반기중 상하이지수가 4000포인트에 이른다해도 그후에는 맹렬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채권시장 오락가락

인프레 우려가 되살아나고 금리가 안정추세이며 구조적 돈 가뭄이 일상화하고 잠재 신용리스크가 채권시장을 억누를 수 있다. 채권 시장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보기가 힘든 이유다. 중국 채권 시장은 전반에 호조를 보였다가 후반에 갈수록 침체에 빠질 것이다.

 

위안화 가치 강세 기조 전환, 비 달러자산 주목해야

위안화는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서명으로 갈등국면이 완화되면서 강세 기조를 띨 전망이다. 한해 전체적으로는 달러당 6.75~6.7위안 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최종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상품과 채권과 위안화를 포함한 비 달러 자산에 비중을 둬야한다.


불길한 그림자, 몇가지 블랙스완

이란 핵및 북한 핵, 양안(중국 대만)관계 등 지역 충돌 리스크가 우려된다. 비록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단 사태가 터지면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다. 주요국 경제가 전면적 금융위기에 빠져드는 것도 우려스런 일이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하는 것도 주식시장에는 나쁜 소식이 될 것이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경제가 쇠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대응책으로 고객신뢰위원회를 구성했다. 고객신뢰위원회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5인 구성으로 이번 사고로 떨어진 고객 신뢰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18일 데일리 브리핑을 개최하고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SKT는 앞선 16일 고객신뢰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회 활동은 2년이다. 서울 시내 한 티월드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영은 인턴기자] 위원회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위원장을 맡고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관심이 모아졌던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논의하지는 않는다. 앞서 SKT는 위원회 출범 전 위약금 면제 여부 등을 포함한 고객신뢰 회복 방안을 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고객의 생각을 정리해 회사에 전달하는 등 고객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위원회가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의 청문회에서도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는 않지만 관련한 고객들의 의견을 회사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위원회에서 고객 입장을 반영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면 SK텔레콤 이사회에서 이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신뢰위원회는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며 각종 조치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 마련을 회사에 요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홍 실장은 "위원회 구성에 대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고 위원들을 모시는 데 공을 들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조언을 듣고 향후 계획에 도움을 받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했다"며 "1차 회의에서 고객신뢰위원회의 운영 방안, 업무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주 진행될 2차 회의에서 다양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 카드 물량이 대량 입고되면서 유심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210만명이며 잔여 예약 고객은 669만명이다. 유심 물량의 확보로 전날 유심을 교체한 인원도 17만명으로 지난 13일 10만명 이후 4일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임봉호 MNO 사업부장은 "17일에 유심 물량이 87만5000개가 입고돼 오늘(18일) 30만개가 배부된다"고 전했다. SKT는 이달 말까지 500만개, 내달 추가로 500만개를 확보해 유심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19일부터 시행한다. 19일부터 6월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도서벽지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SKT와 멤버사 구성원이 직접 도서 벽지 노령층을 중심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초기 대응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았다. 엔지니어로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5-18 11:45
사진
尹 4차 공판...박희영 첫 정식재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번 주 법원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이 열린다.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항소심 정식 재판도 시작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출입구를 통해 걸어서 출입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 당시 처음으로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지난 1~3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은 '피고인(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세 번째 통화 내용이 무엇이었나'라는 검찰 질문에 "'아직도 (본회의장에) 못 들어갔느냐'고 피고인이 말했고 '본회의장 앞까지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이 전 사령관이 말하자, 피고인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말씀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날 4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며,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한 심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6일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사관실에서 국회 자료,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 1심서 이임재 금고 3년...박희영은 무죄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 전 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모 전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사진은 이 전 서장이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금고 3년형을 선고받고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같은 날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모 전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서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게 과연 개별적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서장은 2022년 10월 핼러윈 축제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해 9월 이 전 서장에게 유죄를 인정해 금고 3년을, 송 전 상황실장에게는 금고 2년, 박 전 상황팀장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같은 법원 형사9-1부(재판장 최보원)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구청장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는 지역 내 재난 책임자이며 참사 당일 몰린 대규모 인파로 사고를 예측할 수 있었지만,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 안전상황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해 박 구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며 박 구청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 관계자 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안전법령엔 다중군집으로 인한 압사 사고가 재난 유형으로 분리돼 있지 않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2022년 수립 지침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다"며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해선 별도 안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어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