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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온 인상주의 작품…'모네에서 세잔까지' 17일 개막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6:42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6:42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7일~4월19일까지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럽 국가가 아닌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소장품 106점이 서울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은 대중적으로 친숙한 클로드 마네와 폴 세잔, 폴 고갱의 작품을 만나는 자리다. 고갱의 스승이자 세잔이 따랐던 카미유 피사로 등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인상주의 작품과 작가들이 현대 예술에 끼친 영향도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걸작전' 전시장에서 취재진들이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0.01.16 dlsgur9757@newspim.com

17일 막을 여는 '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은 4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컬쳐앤 아이더리더스 컬쳐앤아이리더스와 예술의전당,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이 함께 준비했다.

16일 전시 개관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시반 에란 레비안 총괄 책임자와 에프랏 아하론 큐레이터, 강미란 컬쳐앤아이리더스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카미유 피사로의 '에라니의 일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레스트링게의 초상화', 세르 우리의 '포츠담 광자의 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꽃병의 장미'(위로부터) 2020.01.16 89hklee@newspim.com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화기관이며 세계 유수의 미술 및 고고학 박물관 중 하나다. 연간 800여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장 큰 고고학박물관이면서 전 세계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약 50만개에 이르는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고고학박물관에서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작품 콜렉션이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 기부와 기증 덕이다. 에프랏 큐레이터는 "이스라엘은 유럽국가가 아니다. 실질적으로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작가는 유럽, 특히 파리 출신이 많다. 이스라엘 출신의 작가 작품이 아니지만 저희 박물관이 방대한 규모의 인상주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이유는 많은 이들의 기부와 기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희로서도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대인 작가가 소장하다 기증한 고갱의 유화작품 5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상파 화가들의 판화, 소묘작품도 있다. 실질적으로 박물관이 판화와 소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걸작전' 전시장에서 취재진들이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0.01.16 dlsgur9757@newspim.com

시반 이스라엘 박물관 총괄 책임자는 "저희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술박물관이다. 국립박물관이 아님에도 실질적으로 국립박물관으로 착각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대인과 해외가 거주지인 이들이 미술관에 작품 기부를 많이 해줬다. 이스라엘을 강한 나라로 만들고 싶고, 강성해져야겠다는 큰 뜻이 모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수경과 반사 ▲자연과 풍경화 ▲도시풍경 ▲정물화 ▲초상화로 이뤄져있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못' 폴 세잔의 '강가의 시골 저택' 카미유 피사로의 '에라니의 일몰', 폴 고갱의 '우파우파(불춤)', '개가 있는 풍경'과 에드가 드가의 '장애물 경마있는 스튜디오 내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꽃병의 장미' 등이 전시장에 펼쳐진다. 아쉽게도 이번 전시에 고흐의 작품은 오지 않았다. 시반에 따르면 현재 고흐의 작품은 다른 나라의 박물관에서 대여 중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시반 에란 레비안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순회 전시 총괄 책임자(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걸작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6 dlsgur9757@newspim.com

인상주의는 용어는 1874년 독립예술가 단체인 무명화가 및 조각가, 판화가 연합이 전통적 가치를 지닌 연례 공식 전시회인 살롱에서 거부당하자 그들만의 전시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하면서 만들어졌다. 그 중 첫번째 전시회는 사진작가 나다르의 스튜디오에서 열렸는데 한 비평가는 클로드 모네의 유화 작품 '인상, 해돋이'를 보고 "이것은 단지 인상주의에 불과하다"고 한 데서 유래됐다. 이 전시를 보러온 사람들은 3000명이었으며 대부분 관람객들은 그림의 일상적인 주제와 대담한 붓 터치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색채와 붓 터치, 혁신적 구성, 주제 선택은 예술적 이론과 실천을 변화시키고 19세기로 접어들면서 회화 혁명의 길을 열었다. 1874년부터 1886년까지 총 8회에 걸쳐 인상주의 전시를 개최했지만 더 이상의 운동은 지속되지 않았다.

'후기 인상파'로 특정지어지는 예술가들은 일상적인 주제를 덜 선택해 작업하는 경향을 보인다. 구성과 실행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졌다. 예컨대 세잔의 작품은 더 상징적이고 고갱의 경우 보다 체계화됐으며 쇠라는 슈브뢸의 색채 대조법을 이용하고 반 고흐는 보다 개인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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