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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에 맛들인 중국인, 소고기 수입 확대에 해외 축산업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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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가격 안정적이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
돼지고기와 달리 소고기 공급 수입에 절대적 의존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에서 2018년 시작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후유증'이 해외 축산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돼지고기 공급 감소와 가격 급등, 물가 상승률 상승으로 이어진 '돼지 파동'으로 중국의 육류 수입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수입과 함께 대체 육류인 소고기 수입량도 증가하면서, 중국에 육류를 수출하려는 축산품 수출국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고기 시장에 대한 해외 축산 기업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 돼지고기 수입국 다변화 

 

중국 정부는 춘제(春節·음력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 등 육류 공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절 연휴 기간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농가와 정부 비축량 공급을 확대하고, 수입량도 늘리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국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급감한 후 돼지고기 수입량을 대폭 늘렸다. 현재 독일, 스페인, 캐나다, 브라질과 미국 등이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의 고기 수입 확대에 주요 축산물 수출 국가들도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 수입국 다변화에 나서고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전 세계 육류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르투갈이 돼지 열병 파동으로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새로 잡게 된 대표적 사례다.

포루투칼은 지난 2019년 3월 22일 처음으로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포루투칼 양돈협회(FPAS) 주석 누노 코레이아(Nuno Correia)에 따르면, 포루투칼 돼지고기의 대 중국 수출량은 매주 약 40개 컨테이너 분량에 달한다. 2020년 수출 목표량은 주당 컨테이너 100개 규모다.

누노 코레이아 주석은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와 인터뷰에서 "포루투칼에서 돼지고기 중국 수출 자격을 갖춘 도살장은 세 곳이다. 추가 도살장 허가 발급을 위해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면서 우리나라 돼지고기 업계가 완전히 바뀌었다. 현재 포루투칼 최대 기업과 2대 기업이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이 완성되면 연간 돼지 공급량이 170만 두에 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소고기 수입에 절대적 의존, 해외 소 사육 기업 기회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확대와 함께 대체 육류인 소고기 시장에도 외국 축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 축산업계가 중국 소고기 시장에서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진정되면서, 중국 내 돼지고기 공급량이 늘어나면 수입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지만, 소고기 수입량은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수입량 급증도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반면 소고기 수요와 수입 증가는 중국인의 생활 방식 변화와 소득 향상의 결과라는 점도 소고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돼지고기는 중국 자체 공급 비율이 80% 이상에 달하지만 소고기는 수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산 소고기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 중은 15~20%에 불과하다. 소 사육 기술과 규모 측면에서도 중국이 호주, 미국 등 선진 축산 국가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수입 소고기 시장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도 소고기 수입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영국산 소고기가 20년 만에 다시 중국 시장에 수출됐고, 볼리비아 등 많은 국가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소고기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의 육류 수입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소고기는 줄곧 공급 부족 상태였다. 중국은 인구가 방대하고, 소비수준 향상으로 소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고기 수요 확대 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까다로워진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육류 수입업체들도 고품질의 소고기 제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와 호주 외에도 양질의 가성비가 높은 소 농장 발굴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광저우의 한 육류 수입상은 "최고급의 아일랜드 송아지 고기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36개월 이하의 어린 소를 엄선한 후 아일랜드에서 중국으로 운송해온다. 중국 항구에 도달한 직후 바로 판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산 소는 곡물로 사육하지만, 아일랜드는 풀을 먹여 키운다. 남미 소고기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뉴질랜드와 호주보다는 싸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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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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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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