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2020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막…바이오 투자자 주목할 점은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4:31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4:34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메인트랙 그랜드볼룸 발표 '선정'
JP모건 정식 초대받지 않은 회사도 참가한다고 '홍보'
작년 발표자, 코오롱티슈진·헬릭스미스 임상 논란 발생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2020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막했다. 국내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초청을 받았으며, 투자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만 바이오 투자자들은 공식 초대장 수령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발표자로 나선 회사가 향후 임상 성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열린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 앤 컴퍼니가 매년 1월 50여개 나라, 1500여개 제약·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여는 자리다. 연초 이곳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플랫폼기술에 따라 올 한해 한국 바이오 업계 투자 전망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중요한 행사다.

글로벌 금융기업 JP모건 체이스 앤 컴퍼니(J.P. Morgan Chase & Co.) 뉴욕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뉴스핌]

특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전 세계 수많은 바이오헬스케어 행사와 차별점은 '투자'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JP모건 측은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가기업 선별 작업부터 글로벌 기관투자자 미팅 주선까지 모든 과정을 컨트롤한다.

메인트랙 및 이머징(emerging)마켓 발표, 1대 1 호스팅 등 세 가지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바이오 기업이 JP모건 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곳이다.

발표 방식은 시가총액 및 파이프라인, 플랫폼기술 등 투자 가치 서열대로 배정된다. 메인트랙의 가장 큰 발표장인 '그랜드볼룸'은 약 800석 규모의 대형 발표회장으로 화이자(Pfizer), 로슈(Roche),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등 글로벌 빅파마에게 부여한다.

우리나라 회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배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국내 최초로 메인트랙 배정, 지난해부터는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아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 김태한 사장과 존 림 부사장이 참석해 CMO사업현황, 바이오시밀러 시장 침투 본격화에 대해 소개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처음 메인트랙을 입성했으며, 올해 메인트랙 '그랜드볼룸'으로 승격됐다. 지난해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계획과 전략에 대해 직접 발표한다.

이머징마켓 트랙은 아시아 등 신흥국의 주요 기업을 소개한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휴젤, LG화학, 제넥신 등 5곳이 발표자로 초대받았다.

▲한미약품은 상용화단계 파이프라인 및 중장기 신약개발 로드맵 ▲대웅제약은 나보타 해외 시장 현황과 R&D 파이프라인 현황 ▲휴젤은 국내외 사업 현황 및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및 향후 비전 ▲LG화학은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임상 현황과 향후 계획 ▲제넥신은 GX-I7과 GX-188E의 가능성과 파이프라인 현황 등을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시), 셀트리온(16시), 제넥신(8시), 휴젤(10시30분), LG화학(11시30분), 한미약품(15시), 대웅제약(15시30분) 등 발표자로 선정된 한국 기업 7곳 모두 15일 세션에 배정받았다.

발표자 이외에 공식초청은 1대 1 호스팅 프로그램이다. 행사장 인근 호텔룸에서 바이오 기업과 기관투자자가 JP모건 측에서 안내하는 스케줄에 따라 미팅이 진행된다. ▲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솔루션 ▲유바이오로직스 ▲티움바이오 ▲펩트론 ▲마이크로디지탈 ▲이수앱지스 등이 정식 초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트랙 그랜드볼룸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외에 글로벌 제약사 및 기관투자자 초청으로 참석한다고 밝힌 회사는 JP모건 측의 공식 초대장이 없는 기업이다. 행사장 밖 수천여개 작은 부스들이 모여있는 곳에 투자자들이 지나가면서 볼 수 있도록 회사 비전 및 파이프라인을 전시하거나 자체적으로 성사한 미팅으로 행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공식 컨퍼런스는 전시회가 없으며 최고경영자 발표가 중심이다. 빅파마 CEO들이 직접 참석하는 만큼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 미팅은 곧바로 투자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첫 R&D 성과인 유한양행 NASH 신약 후보물질 라이선스 아웃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사노피 8조원 규모 기술수출, 2018년 11월 유한양행의 1조4000억원대 기술수출계약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발표장의 바깥에는 주가변동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배치됐으며, 발표 내용은 회사 주가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매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를 전후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 섹터도 들썩인다.

다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의 발표자 선정이 임상 성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JP모건 측은 지난해 코오롱티슈진과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를 이머징마켓 트랙 세션에 배정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범섭 당시 대표가 참석했었다. 인보사(골관절염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상황 및 전반적인 기업을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국내 최초 허가를 받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2액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니라 '태아신장유래세포주(293유래세포)'로 드러났다.

이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사건이었다. 미국 유명 세포은행의 가이드라인에는 '293세포'는 '종양유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부 바이러스 증식에 사용하고 사람 치료 약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헬릭스미스는 김선영 창업주이자 대표가 직접 VM202(엔젠시스) 당뇨병성 신경병증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상황, 내년 상업화 목표,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조차 못했다. 일부 환자에게서 위약과 약물의 혼용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이유에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이 쏠리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을 리스트업해서 초청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며 "바이오 기술과 임상을 객관적인 지표를 갖고 평가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