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가 빅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미국 지역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신시내티 레즈 담당 기자 바비 나이팅게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가 브룩스 레일리(32)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수준급 선발 투수였던 레일리는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롯데 출신 레일리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2020.01.10 taehun02@newspim.com |
미국 텍사스출신인 레일리는 키 190cm, 몸무게 84kg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좌완 투수다. 지난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2012년과 2013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적응에 실패한 레일리는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152경기에 출전해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5승(14패)에 그쳤지만, KBO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는 무려 19차례를 달성했다.
레일리는 지난 12월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오는 건 힘든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느꼈다. 나는 항상 메이저리그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었고, 지금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롯데 팬들과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