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봉준호 '기생충', 韓 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품을까

기사입력 : 2020년01월04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08:47

전인미답의 경지 확장에 세계가 주목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세계를 놀라게 한 '기생충'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쓸 지 주목된다.  

오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5일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이 열린다. '기생충'은 올해 골든글로브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오른 건 '기생충'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생충' 해외 포스터 [사진=CJ ENM] 2020.01.03 jjy333jjy@newspim.com

봉준호 감독은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등 네 명과 감독상을 놓고 경쟁한다.

각본상 후보에는 '기생충'을 포함해 '원스 어 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이 올랐다. 외국어영화상 후보는 '기생충'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더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다.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그간 '기생충'은 다양한 해외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 낭보를 전해오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시드니영화제(최고상), 할리우드필름어워즈(할리우드 영화제작자상), 뉴욕비평가협회상(외국어 영화상), 전미비평가위원회상(외국어 영화상), LA비평가협회상(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송강호), 토론토비평가협회상(작품상·감독상·외국어영화상) 등이 있다. 

미국 현지 언론도 봉 감독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20 골든글로브 예측:어떤 영화가 이길 것일까(2020 Golden Globes Predictions: Which Movies Will Win?)'란 기사를 통해 '기생충'의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확신했다. 감독상에서도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와 솟구치는 봉준호, 타이탄들의 진정한 충돌이 될 것"이라며 봉 감독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왼쪽)와 봉준호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1.03 jjy333jjy@newspim.com

할리우드 예상 전문 매체 골드더비에서는 전문가 21명 전원(지난 3일 기준)이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꼽았다. 감독상은 22명 중 12명이 봉 감독을 수상자로 예측했다. 봉 감독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6표) 역시 '기생충'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개봉 영화 중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 '기생충'을 언급했다.

국내 영화계 관계자들 또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영권 영화평론가는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듯하다"며 "'기생충'이란 영화를 떠나서 국제영화제, 세계영화제가 봉준호 감독의 파급력을 인정하고 있다. 칸영화제만 봐도 그렇다. 그 정도로 (봉 감독이)무르익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수상이 현실이 되면, 오는 13일 공개될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골든글로브와 오스카는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약 한 달 먼저 열리는 골든글로브는 오스카 수상 결과를 가늠할 전초전으로 불린다. '기생충'은 올해 오스카에서 외국어영화상(인터내셔널 피처 필름)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랐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