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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20년 극장가…4대 배급사 주력 작품은?

기사입력 : 2020년01월01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1월01일 10:15

'서복' '정상회담' '남산의 부장들' '반도' 등 격돌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20년을 맞아 각 배급사의 라인업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국내 영화 시장을 이끄는 4대 배급사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올해도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풍성한 라인업으로 극장가 격전을 예고했다.

전체적으로는 이병헌, 류승룡, 하정우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예년처럼 바삐 움직이는 가운데 연극 무대로 돌아갔던 황정민, 각종 논란으로 쉬어갔던 곽도원의 컴백과 'TV 스타' 박신혜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CJ ENM의 2020년 개봉작 영화 '영웅' 현장 스틸(위)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아래 왼쪽부터) '담보' '클로젯' 포스터 [사진=CJ ENM]  2019.12.31 jjy333jjy@newspim.com

◆ CJ ENM, '믿보배' '믿보감'들과 도전 나서

CJ ENM은 믿고 보는 배우, 감독들을 내세워 '도전'에 나섰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서복'(감독 이용주)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을 지키는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전직 정보국 요원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는 이야기. 이 색다른 SF물은 등장만으로도 2030 여성을 열광하게 하는 공유와 박보검을 전면에 내세웠다.

'쌍천만' 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은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1909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았다.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이다.

장르 측면에서는 범죄 액션물에 주력했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주연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변요한 주연의 '보이스'(감독 김곡·김선), 이제훈, 조우진 주연의 '컬렉터'(가제, 감독 박정배)가 모두 범죄 액션물이다. 물론 성동일, 하지원 주연의 '담보'(감독 강대규)나 진선규 주연의 '카운트'(감독 권혁재) 등 휴먼 드라마도 놓지 않았다. 올해 CJ ENM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미스터리물 '클로젯'(감독 김광빈)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영화 '정상회담' 고사 현장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9.12.31 jjy333jjy@newspim.com

◆ 롯데엔터테인먼트, 충무로 대표 영화인들 한데 모아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쟁쟁한 감독,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들을 대거 개봉한다. 기대작 '정상회담'은 '변호인'(2013), '강철비'(2017)의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함께한 영화다. 가까운 미래, 남북미정상회담 중 북한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남북한 지도자와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감금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다.

'모가디슈(가제)'는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가 힘을 모았다.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1947 보스톤'은 강제규 감독과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이 함께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열린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가부도의 날'(2018) 최국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류승룡, 염정아가 주연으로 나섰다.

2019년 극장가 흥행 공식을 따라 코미디물도 준비했다. 포문을 여는 권상우, 정준호 주연의 '히트맨'(감독 최원섭), 차인표가 차인표를 연기하는 '차인표'(감독 김동규) 등이 대표적이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주연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도 2020년 개봉을 앞뒀다.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얼론'(ALONE, 감독 조일형)도 주목할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쇼박스의 2020년 첫 영화 '남산의 부장들' 캐릭터 포스터 [사진=쇼박스] 2019.12.31 jjy333jjy@newspim.com

◆ 쇼박스, 시작부터 기선 제압 나서

쇼박스는 대작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선다. '내부자들'(2015)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이 출연한 '남산의 부장들'이 1월 개봉한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다른 기대작은 '비상선언'이다. '우아한 세계'(2007), '관상'(2013), '더킹'(2016)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충무로 대표 배우 송강호, 이병헌이 '공동경비구역 JSA'(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에 이어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 테러로 비상사태를 선언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항공 재난 블록버스터다.

이외에도 쇼박스는 곽도원, 김상호 주연의 수사극 '패키지'(감독 김봉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주연의 재난 코미디 '싱크홀'(가제, 감독 김지훈), 최민식 주연의 휴먼 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신민아, 김해숙 주연의 판타지 드라마 '휴가'(감독 육상효), 설경구, 박해수 주연의 첩보물 '야차'(가제, 감독 나현)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NEW의 2020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영화 '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특송' '낙원의 밤' '반도' '정직한 후보' 포스터 [사진=NEW] 2019.12.31 jjy333jjy@newspim.com

◆ NEW, 여성 캐릭터 중심 영화 돋보여

가장 빠르게 국내 주요 배급사로 안착한 NEW는 새해에도 트랜드에 맞춰 여성 캐릭터 중심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로 경자년을 연다.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박신혜와 전종서가 출연하는 스릴러 '콜'(감독 이충현), '기생충'(2019)의 히로인 박소담을 주연으로 내세운 범죄 액션물 '특송'(감독 박대민) 등도 2020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NEW의 텐트폴은 '반도'다. 여름 시장을 겨냥해 나올 '반도'는 '부산행'(2016)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영화로 배경 역시 '부산행' 속 이야기 4년 뒤, 폐허가 돼버린 대한민국이다. 주연 배우로는 강동원, 이정현 등이 낙점됐다. '인질'(감독 필감성)도 기대할 만하다. 외유내강이 제작하는 '인질'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생존을 건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황정민이 황정민을 연기해 흥미를 자극한다.

이 밖에도 배우 조은지가 연출하고 류승룡, 오나라 등이 출연한 코미디 '입술은 안돼요'(가제), '신세계'(2013), '마녀'(2018)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 등을 준비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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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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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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