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북유럽 문화전시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0:03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0:03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핀란드의 물질문화와 디자인의 가치를 탐구하는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 000년'을 개최한다. 전시는 21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19.12.20 89hklee@newspim.com

핀란드국립박물관과 함께 마련한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 000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북유럽 역사 문화 전시다. 핀란드 디자인의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융복합 형태로 구성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전시품은 고고학 유물에서부터 민속품, 현대 산업디자인 제품, 사진과 영상을 망라한다. 전시실에는 돌도끼와 휴대폰, 나무썰매와 스키, 곰의 뼈와 현대 디자인 의자가 나란히 놓여 관람객을 맞는다. 인간과 물질, 그리고 사물과 기술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전시는 ▲인간은 사물을 만들고 사물은 인간을 만들다 ▲물질은 살아 움직인다 ▲사물의 생태학 ▲원형에서 유형까지 ▲초자연에서 탈자연으로 ▲사물들의 네트워크다 등 6개 주제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양날 도끼> 돌, 루오베시 출토, 석기시대 ⓒ핀란드문화재청 민족학자료컬렉션, <필루 형식 도끼> 나무-철, 케미예르비 출토 ⓒ핀란드국립박물관 민족학자료컬렉션, 〈노키아 커뮤니케이터 9000i> 모바일폰, 1996 ⓒ헬싱키디자인박물관 컬렉션, <스툴>나무, 사비타이팔레 출토ⓒ핀란드국립박물관 민족학자료컬렉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19.12.20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개최됐던 핀란드국립박물관 특별전 '디자인의 만 년'전의 세계 첫 순회전이다. 한국 전시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핀란드국립박물관이 협업해 전시내용을 재구성했고 한국 유물 20여 건을 함께 진열해 인류 문화 보편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했다. 전시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공동 기획자 건축가 플로렌시아 콜롬보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빌레 코코넨은 한국 전시의 재구성과 원고 작성 등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이번 특별전에는 관람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실 입구의 프롤로그 디지털 존에서는 마치 우주의 한 공간에서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감각적으로 느끼는 듯한 흡입력 있는 영상이 제시된다. 또 원목으로 만든 사우나 공간은 핀란드의 자연 풍경을 함께 감상하는 독특한 휴게 공간으로 연출된다. 대형 오로라를 연출한 영상이나 블록 형태의 시벨리우스 오디오 부스 등은 연말연시 박물관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환상적인 경험과 힐링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