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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쪽방 생활인·지원시설에 생필품 전달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08:28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08:28

'행복나눔의집'도 방문..."일자리 알선 등 자립기반 조성 절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광역시의회가 19일 동절기 한파 속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쪽방 생활인과 지원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오른쪽 두번째) 일행이 19일 중구 대안동 일원의 쪽방촌과 이들을 지원하는 '행복나눔의집'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대구시의회] 2019.12.20 nulcheon@newspim.com

이날 배지숙 의장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은 쪽방 생활인들이 몰려 있는 중구 대안동 일원의 쪽방촌 2개소를 방문해 쪽방 생활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며 잠시나마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이웃으로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배 의장 일행은 또 쪽방 생활인들을 지원하는 시설인 '행복나눔의집(중구 대안동)'을 예방하고 장민철 쪽방상담소장과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노고를 격려했다.

장민철 소장은 "행복의나눔의집은 쪽방주민들에게 따뜻한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지만, 시설이 부족한 형편이고 안정적인 주거 마련을 위한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이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활사업이나 일자리 알선 서비스를 통한 자립기반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지난 여름 불볕더위를 몸으로 버틴 쪽방 생활인들이 이번에는 겨울 한파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추위는 더위 보다 더 견디기 힘들고 안전 문제와도 직결돼 있어 좁은 방 한 칸에서 변변한 난방시설 하나 없이 겨울을 버텨내야 하는 쪽방 생활인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시 내에는 802명 정도의 시민들이 쪽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가장 많고(294명), 서구(214명) 동구(203), 북구(91명) 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오래된 여관이나 여인숙 같은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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