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함안 말이산 13호분 조사성과·현장 20일 공개...가야문화 규명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과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은 20일 문화재청의 허가로 사적 제515호 함안말이산고분군 중 최대급 고분인 말이산 13호분과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발굴조사 성과와 함께 현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함안 말이산 13호분은 일제강점기 1918년 일본인 학자 야쓰이 세이이쓰에 의해 조사되었으나 몇 장의 도면과 사진만 남겨진 채 고분의 역사적 가치를 전혀 알 수 없었다.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함안 말이산 13호분 및 주변지역 원경[사진=함안군청]2019.12.19 news2349@newspim.com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봉분 중앙에 발생한 싱크홀 현상의 원인규명과 보존조치를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100년째 되는 지난 2018년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2018년 12월 18일 중간 조사성과 공개에서 덮개석에 새겨진 남두육성‧청룡별자리 등 가야 최초의 별자리와 무덤방 내 4벽면을 붉게 채색한 채색고분, 고암반대 축조기법 등이 확인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된 올해에는 고분의 축조방법과 구조를 파악하는데 집중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호분 대형 돌덧널무덤의 축조와 관련된 '특수통로시설'과 봉토를 효율적으로 쌓기 위한 '중심분할석벽' 축조공법 등 아라가야 왕묘의 독창적인 토목기술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북쪽의 특수통로시설은 벽석재와 부장용품 운반 및 제의공간으로도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로, 위에서 아래로 매장이 이루어지는 돌덧널무덤에서는 처음으로 조사된 독특한 구조이다.

중심분할석벽은 우리나라의 삼국시대 봉토고분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조이다. 대규모 암반대 조성공정에서 생성된 암반석재를 봉분축조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치 석성의 성벽과 유사하며 잔존 높이만 무려 3m에 달한다.

석벽은 정확히 돌덧널의 중심축 상부에 축조되어 있어 13호분이 치밀한 설계를 통해 축조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 2018년 조사된 함안 안곡산성 등의 성벽 축조기술과도 유사하여 당시 국가주도 토목기술의 상호관련성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돌덧널은 암반대 상부를 정지한 후에 묘광을 굴착하고 축조하였는데 모두 14매의 덮개돌을 덮었다.

화강암제 등 강도가 높은 석재를 5매 정도 덮어 봉분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덮개돌과 벽석 최상단석 사이에는 점토를 깔고 너비 10cm 정도의 얇은 각재를 놓아 최상단 벽석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개석의 수평을 조절한 흔적이 확인됐다.

돌덧널은 길이 8.7m, 너비 2.1m 규모로, 내부는 모두 적색안료(산화철이 포함된 석간주)를 사용해 붉게 채색한 채색고분이다.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함안 말이산 13호분 석곽 및 북쪽 특수통로시설 노출 전경[사진=함안군청] 2019.12.19 news2349@newspim.com

양장벽과 남단벽에는 말이산고분군의 특징적 시설인 들보시설이 완전한 상태로 잔존하며, 들보시설 바닥면에는 나무재질의 흔적도 관찰된다. 이러한 돌덧널의 세부적인 축조기술은 앞으로 고대 기술사적 비교에서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출토유물은 1918년 약식조사 이전부터 80년대까지 상당히 많은 도굴피해로 인해 원상이 많이 훼손된 상태였지만, 북벽 아래 부장공간과 인접한 주피장자공간에서 꽤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조형미가 뛰어난 두 귀 달린 장군을 비롯한 그릇받침(통형기대·발형기대), 굽다리접시(고배) 등의 토기류와 청동제 말갖춤장식편 및 갑옷편, 금동제 투조 허리띠장식구와 비취곡옥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토기로 볼 때 13호분은 5세기 후반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

13호분 주변지역에서 봉분은 유실되었지만 86호분과 129호분 2기의 돌덧널무덤이 조사됐다.

86호분은 돌덧널의 길이가 6.5m로 들보시설을 갖춘 중형급의 무덤이다. 내부에서 그릇받침(발형기대), 불꽃무늬굽다리접시(화염형투창고배) 등의 토기와 화살촉, 창(철모) 등 무기류 및 말갖춤새(등자, 재갈)가 출토됐다.

129호분은 86호분보다 규모가 작지만 주구(周溝)가 시설되어 있으며, 내부에서 뿔잔(각배), 굽다리항아리(대부호) 등 토기가 출토되었다.

86호분과 129호분은 13호분과 동시기인 5세기 후반으로 편년되며 구체적으로는 약간 늦게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13호분과의 배치관계로 보아 배장묘와 같은 성격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번 말이산 13호분에 대한 100년만의 재발굴조사를 통해 자칫 잊혀질 수 있었던 고대 아라가야의 왕묘의 모습과 가야의 발전된 천문사상을 실증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러한 자료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뛰어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아라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기반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