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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 1급장애인에서 일어선 '50년 봉사왕' 박용구의 인생이야기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13:31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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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곰두리봉사회 박용구 회장·문양례 여사 부부
대한민국봉사왕 선정…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계기 마련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지체 1급 장애인이 있었다. 그는 굳어진 하반신이 낫기만 한다면 걷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몸과 마음을 바쳐 돕고 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기도하며 살아왔다. 결국 그는 10여 년간의 노력 끝에 하반신 마비를 이겨냈고 평생 봉사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40여 년간 지켜온 주인공이 됐다. 그가 바로 사단법인 광주시곰두리봉사회 박용구(73) 회장이다.

뉴스핌은 박 회장과 그가 있기까지 묵묵히 힘든 일을 해오며 금전적인 것부터 모든 것을 내조해준 부인 문양례(66) 여사를 만나 부부의 휴먼스토리를 들어봤다.

박 회장은 현재 사단법인 광주시곰두리봉사회, 광주시사회복지심부름지원센터에서 장애인이나 거동 불편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동권 차량봉사와 사회복지심부름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일을 해결해주기 위해 하루 차량 20여 대로 평균 80~100여 건 정도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봉사 일과는 오전 9시부터 늦은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박 회장이 이렇듯 봉사에 하루 일과를 보내는 된 계기는 그가 10살 때 하반신마비로 지체1급 장애판정을 받아 7년 가량 병마와 싸우면서부터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어깨 수술을 받은 문양례여사를 병간호 하고 있는 박용구 회장 2019.12.13 jb5459@newspim.com

그는 매일 "이번에 낫게 해준다면 성장해서 무슨 일을 하든, 저처럼 걷지 못하고 앞을 못 보는 장애인을 위해 평생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돕고 살겠다"는 간절한 기도를 했다. 결국 기도가 하늘에 닿았고 유능한 한의사를 만나 하반신 마비에서 벗어나게 됐다. 성년이 된 그는 본격적인 봉사에 나섰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던 그가 처음 시작한 봉사는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주는 안내였다.

그는 "한 번도 봉사를 해보지 못해 처음에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할지 몰랐다"며 "(장애)학생들이 화장실을 갈 때 데려다 주고 식사할 때 어떤 반찬이 어느 쪽에 있는지와 때로는 옷을 입히고 신발을 찾아 신겨주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봉사를 해오던 그는 27세에 꽃다운 19세의 문양례 여사를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당시 3명의 가정부를 둘 정도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문 여사의 부모는 두 사람의 결혼을 절대적으로 반대했다. 하지만 박 회장을 유심히 살펴본 문 여사의 오빠의 설득으로 결혼이 성사됐고 단칸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처가의 도움으로 살림을 시작한 박 회장은 신혼 초 부인 모르게 봉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매진해왔던 봉사를 잠시 소홀히 했다. 하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였을까. 그때부터 박 회장의 몸은 다시 아파왔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올해 12월 곰두리봉사회 40주년 행사 당시, 사회자의 봉사 경과보고에 박용구 회장이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지영봉 기자] 2019.12.13 jb5459@newspim.com

이에 문 여사는 아픈 연유를 물었고 박 회장은 "내가 평생 약속했던 봉사를 잘 못하게 되니 몸이 아픈 모양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여사는 "그렇다면 당신은 봉사를 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가정은 어떻게 하느냐'는 박 회장의 걱정에 "가정은 걱정하지 마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다.

그때부터 문 여사의 내조가 시작됐다. 어린 3남매 중 막내가 돌을 막 넘긴 시기였다. 처음으로 시작한 일은 대중목욕탕이 세신사였다. 어린 남매를 옆방에 맡긴 뒤 아침 일찍 집을 나와 목욕탕이 문을 닫고 청소까지 마치고 집에 귀가하는 시간은 밤 10시였다.

문 여사는 "예전에는 도로가 포장이 안 돼 맨발로 돌아다니던 아이들의 새카만 발을 닦아주는 게 하루 일과의 마무리였다"며 "점심시간 목욕탕에 손님이 뜸해지면 장을 봐서 아이들의 반찬을 만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집안을 책임지는 문 여사는 아이들로부터 원망도 많이 들어야 했다. 하루는 큰 아들에게서 '엄마는 왜 가정에 책임을 지느냐'며 '남의 집은 아빠가 돈을 벌어 집안을 돌보는데 우리 집은 엄마가 벌어 자식을 가르치려고 하느냐'는 원망이었다.

이런 원망 속에서도 문 여사는 "아빠가 건강하면 되지 않느냐"고 오히려 박 회장의 봉사를 정당화(?)했다.

문 여사는 "그 뒤로부터 봉사가 꾸준하게 이어졌고 남편의 몸도 좋아지고 얼굴도 밝아졌다"고 회상했다. 문 여사의 세신사 생활은 25년간 이어졌고 그 뒤 식당과 공장을 다니며 내조에 힘써왔다.

문 여사는 47년간의 결혼생활에서 박 회장이 가장 미웠던 적은 막내가 7살 무렵 몸에 심한 두드러기가 나 이틀간 직장에 나가지 못했던 때라고 말했다. 당시 몸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아파 박 회장에게 '병원에 가야겠다'고 말했지만 그는 '봉사가 있어 나가야 한다, 미안하다'란 말만 남기고 나가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문 여사는 동서와 함께 병원을 가며 '시숙님은 형님이 이렇게까지 아픈데 봉사를 한다고 갈 수가 있느냐'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얼마 전 문 여사는 병원에서 어깨 수술은 한 뒤 입원 치료 중이다. 이런 문 여사를 박 회장은 틈틈이 시간을 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이런 문 여사의 내조로 박 회장은 한때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故 김대중 대통령 재임 당시 전국 유명 봉사자 160명 중 '대한민국 봉사왕'으로 선정돼 30분간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김 대통령에게 해외 선진사례인 전동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리프트가 차량 도입을 건의해 전국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운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사)빛고을희망포럼 '2019자랑스런 빛고을인 대상'수상 모습 [사진=전경훈 기자] 2019.12.13 jb5459@newspim.com

박 회장은 그 후 2003년 대한민국봉사왕부터 국민훈장목련상, 우봉대상, 아름다운 실천대상, 사회공헌대상, 전국자원봉사자협의회 봉사대상, 보건복지부장관표창, 교통부장관표창, 광주장애인총연합회 40여 년 공로패상 등 60여 개의 훈·포장을 받았다.

특히 13일에는 (사)빛고을 희망포럼(가칭) 윤택림(전 전남대학교 병원장) 회장으로부터 '자랑스런 빛고을人 대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 부부의 목표는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몸이 허락하는 한 눈 감을때가지 영원한 장애인과 노약자의 심부름꾼으로 살아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박용구 회장은 봉사에 대해 "'남의 일을 내일처럼 생각하자'로 이 세상에 남의 일을 내일처럼 생각한다면 법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본인 일을 어떻게 나쁘게 처리하고 삶을 살겠는가"라 되물었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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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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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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