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시장 개척...서비스 구독형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 가상현실(VR) 기기를 끼자 눈앞에 마마무 공연이 펼쳐진다. 눈앞에 마마무의 화사가 '너나 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뒤를 돌아보면 마마무 백댄서들이 춤을 추고 있다. 마치 마마무 공연장 한 가운데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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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기자가 지니뮤직의 새로운 서비스 버추얼플레이(VP)를 체험하며 마마무 공연을 보고 있다. 마마무 멤버들이 눈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19.12.10 abc123@newspim.com |
10일 지니뮤직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버추얼 플레이(VP·Virtual Play)'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소 생소한 VP는 VR 기기를 활용한 가상형 실감 음악 서비스다.
가수 공연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땐 공연의 한 단면만을 볼 수 있었다. 반면 VP는 가수의 공연 영상을 360도로 촬영해 VR 기기를 끼고 공연을 감상하면 마치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 한 착각을 일게한다.
지니뮤직은 전 세계의 케이팝 팬덤이 커질수록 아티스트의 콘텐츠는 시공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상형 실감음악 VP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것을 기대하며 VP 시장에 진입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과원(KISTEP)은 2022년 전 세계의 가상현실 시장이 150억 달러(한화 118조96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등장과 함께 음악은 듣고 보는 것에서 VR, 증강현실(AR)을 통해 보고 체감하는 형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VP는 원격지에서 아티스트가 나만을 위한 공연을 해 준다면 어떨까란 고민에서부터 시작해 1년 간 연구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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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조훈 지니뮤직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V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12.10 abc123@newspim.com |
지니뮤직이 발표한 첫 번째 VP 앨범은 노래와 퍼포먼스가 뛰어난 아이돌 마마무와 함께 제작했다. 첫 VP 앨범에는 '데칼코마니', '고고베베' 등 마마무의 공연 콘텐츠 5곡이 수록됐다.
VP 앨범의 특징은 일반 VR 콘텐츠 해상도보다 5배 높아 150만 픽셀로 해상도가 구현돼 보다 선명하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전면의 180도 내에서 VR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60도, 상하 180도 전 영역에서 초고화질 VR 영상을 제공한다.
지니뮤직은 이용자에게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1인칭 시청에 최적화된 무대를 연출했다. 마마무 VP 앨범은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실감음악 콘텐츠와 HMD(Head Mount Display),저장용 SD카드, 아티스트 포토 북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5만 5000원이다.
조 대표는 "상품은 소장용으로 HMD가 마마무 로고로 돼 있다"면서 "나이키 고객들이 나이키 신발을 소장용으로 구매하듯 HMD도 소장용이기 때문에 상폼 구성에 HMD까지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발표한 VP 앨범은 다운로드 앤 플레이 방식이지만 앞으로 구독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VP 콘텐츠는 기획자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고, 향후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넣어 인터렉티브(상호적인)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