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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후보 오른 봉준호 '기생충'과 맞붙을 경쟁작은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0:45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08:19

봉준호, 마틴 스콜세지 등 세계적 거장과 경쟁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기생충'이 아카데미의 전초전 골든글로브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경쟁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기생충'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제77회 골든글로브 부문별 후보작(자) 리스트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해 가장 뛰어난 영화와 드라마를 꼽는 골든글로브에 우리나라 작품이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베니스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 7일(현지시간)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조커'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뒤 토드 필립스 감독(우)과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07.

우선 감독상의 경우 샘 맨데스(1917), 토드 필립스(조커), 마틴 스콜세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수상을 다툰다.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거장들인 데다 내놓은 작품들도 하나같이 뛰어나다. 특히 토드 필립스의 '조커'의 경우 올해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각본상 역시 강력한 라이벌들이 후보로 올라왔다. '아이리시맨'(스티븐 자일리안)을 필두로 '결혼이야기'(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두 교황'(안토니 매카튼)이 노미네이트됐다. 넷플릭스 작품이 세 편이나 되는 점이 눈에 띈다. 쿠엔틴 타란티노나 노아 바움벡 등 재능만점 연출가들의 각본상 경쟁이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스티븐 자일리안과 안토니 매카튼 등 걸출한 전문 각본가도 가세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영화 '두 교황'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2019.12.10 starzooboo@newspim.com

뉴질랜드 출신 안토니 매카튼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4)과 '보헤미안 랩소디'(2018)를 빚어낸 실력파다. '두 교황'의 빨려들어가는 전개에 한 몫 단단히 했다는 평가다. 스티븐 자일리안은 '쉰들러 리스트'(1993)를 비롯해 '한니발'(2001), '갱스 오브 뉴욕'(2002), '아메리칸 갱스터'(2007), '머니볼'(2011) 등 숱한 걸작과 함께 해왔다.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더 페어웰' '레 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기생충'의 경쟁상대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스페인 영화인들이 의기투합한 '페인 앤 글로리'는 늙은 감독이 반추하는 영화사를 통해 인생을 조명한다. 제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프랑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8세기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여성들의 사랑, 질투 등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 호평 받았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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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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