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중동 지역 현대미술가들이 바라본 '고향'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립미술관, 비서구권 시리즈 프로젝트 '고향'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비서구권 전시 시리즈의 2019년 세 번째 프로젝트로 중동 지역의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고향'전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지난 2014년 '아프리카 나우'에 이어 2017년 라틴아메리카 작가들과 함께한 '미래 과거를 위한 일'을 열었다. 이어 복잡한 사회연사적 배경을 가진 중동 지역의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고향'전으로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와엘 샤키, <십자군 카바레 I: 호러쇼 파일> Cabaret Crusades I: The Horror Show Files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19.11.27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고향을 잃고 빼앗기고, 고향이 없거나 고향을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역사에서 '민족'의 관념적 존재는 무엇이고 이를 시각 이미지의 표현을 통해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랍 지역의 미술 정체성을 환기하는 '공통의 상상력'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본 전시는 ▲기억의 구조 ▲감각으로서의 우리 ▲침묵의 서사 ▲고향 등 4가지 색션으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총 16명(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라이드 이브라힘, 모나 하툼, 무니라 알 솔, 박민하, 아델 아비딘, 아메르 쇼말리, 아흘람 시블리, 와엘 샤키, 주마나 에밀 아부드, 김진주, 최원준, 하딤 알리, 하젬 하브, 조지 M. 알 아마 컬렉션, 할리드 쇼만 컬렉션(다랏 알 푸눈), ACC 필름앤비디오 아카이브 컬렉션이 함께한다.

27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아흘림 시블리, 아델 아비딘, 와일 샤키가 참석했다. 팔레스타인 출신인 아흘림 시블리는 이번 전시 개최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아랍 작가들이 서로 만나 작업하는 경우가 드물다. 레바논, 시리아, 이집트에서 전시를 보기가 힘들고 가려고 해도 두 달 전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에서 함께하는 작가를 한국에서 보게됐다. 이 전시를 열어준 미술관 측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27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열린 SeMA 중동현대미술전 '고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작가들 2019.11.27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 아흘람 시블리는 '점거'로 샤를리 알카릴/헤브론에서 2년간 촬영한 32장의 사진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스라엘 정부가 점령한 180여 개의 정착단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정략적이었다고 알려진 알 칼릴 원주민의 강제 철수가 시작된 이후로부터 약 15년이 지난 현재 시오니즘을 내세우는 정착민과 원주민들 간의 대치 상황을 고스란히 기록한 작품이다.

아델 아비딘은 바그다드에서 태어나고 헬싱키에서 작업활동을 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사운드와 설치, 비디오, 드로잉으로 구성된 '인생은 짧으니, 일이나 치자'와 '청소'를 선보인다.

'인생이 짧으니, 일이나 치자'는 작가와 자신의 아내를 간통죄로 거짓 고소해 벌어진 재판 관련 법정에서의 대화와 문서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가는 법정에서 드러나는 여성에 대한 차별적 형법에 질문을 던지고 재판 기록을 드로잉, 사운드, 비디오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지극히 사적인 사건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메시지로 해석되고 전이되는 통로를 제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아델 아비딘, <인생은 짧으니, 일이나 치자> Life is Short, Let's Have an Affair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19.11.27 89hklee@newspim.com

와엘 샤키는 '십자군 카바레 Ⅰ:호러쇼 파일'을 선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덕에 그의 작품에는 사회적, 종교적인 성격이 묻어난다. 십자군 전쟁은 11세기 말에서 13세기까지 근동의 팔레스타인,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등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셀주크 투르크(이슬람 왕조)와 비잔티움 제국(기독교) 사이에 간헐적으로 벌어진 전쟁이다.

새로운 역사를 쓰기의 방식으로 작가는 아랍의 관점에서 바라본 십자군 전쟁의 서사를 마리오네트 인형과 전통적인 방식의 오페라를 차용해 재현한다. 3부작 중 1부는 1096년부터 1099년까지 서사를 다루며 야망, 경쟁, 배신, 폭력으로 압도당한 인간의 문제를 꼬집는다. 전시는 27일 개막해 내년 3월 8일까지 펼쳐진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