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6일 홍콩 상장 알리바바..."가격 메리트 없지만 통화·거래시간 선택권 도움"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5:39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5:39

26일 알리바바 홍콩, 뉴욕 이중 상장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오는 26일(현지시간)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다. 지난 2014년 뉴욕 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진행되는 이중 상장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알리바바의 홍콩 이중 상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제한적지만 국내 투자자의 투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시가총액 약 4770억 달러(약557조원)에 달하는 거대 글로벌 기업이다. 중국 기업 내 시가총액 1위, 전 세계적으로는 7위의 규모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이 투자 통화 선택폭을 넓히고 거래시간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양한 통화에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홍콩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알리바바를 '홍콩 달러'로 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박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이 국내 투자자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국내 투자자 중 홍콩 달러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이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시간의 편의성이 생긴다는 점도 장점이다. 미국 주식 투자를 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뉴욕 거래소 거래시간(밤 11시 30분~새벽 6시)에 맞춰 거래를 해야 했다. 그러나 홍콩 거래소에 상장하게 되면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오후2시~오후 5시에 거래할 수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시간의 편의성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격측면의 메리트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공모가는 176 홍콩 달러로 결정됐다. 25일 현재 뉴욕거래소에서 알리바바는 186.78 미국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미국예탁증권(ADS) 1주는 홍콩 상장 8주와 가치가 같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 홍콩 가격 기준이 8분의 1 분할 가격 기준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가격 측면의 메리트 분석은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번 홍콩 상장으로 본토 투자자의 투자 활성화, 자금 조달, 기업 가치 상승이라는 이점을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박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홍콩 상장으로 본토 투자자들의 투자가 가능해 질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자금 조달을 통해 알리바바가 추진하는 신유통·글로벌 사업이 원활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상장으로 130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장은 자금 조달, 주가 유동성 측면에서의 긍정적 작용 등으로 알리바바의 가치가 재평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hslee@new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