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강훈식 "아이 안전만은 신경 쓴 20대 국회 됐으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식이법' 대표 발의한 충남 아산 강훈식 의원
"침묵의 카르텔 속에서 아이들 안전 방치했다"
"이제라도 아이들 이름 붙은 법안 모두 통과돼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2019년에는 꼭 이뤄지길 부탁드린다." 지난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민식군 어머니, 박초희 씨는 말을 이어가질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쿨존 전체에서 아이들 안전이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이 메인 채 답했다.

그 시각, '민식이법'을 대표발의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 보좌진으로부터 민식이 부모님이 TV에 출연했다는 귀띔을 듣고 나서야 휴대전화를 봤다. 메시지가 하나 와 있었다. "민식이랑 같이 간다. 꼭 발언권 얻어 대통령에게 말하고 오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22 pangbin@newspim.com

◆ "정치인도 행정기관도 아이들 안전 방치했다"

강 의원은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민식이 부모님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질의자로 등장할 줄 몰랐다"며 "순간 민식이 부모님과 이야기하던 기억이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11일,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9살 김민식 군은 4살 동생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었다. 김 군은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는 어머니 가게로 향하던 길이었다. 김 군은 결국 숨졌고 동생도 온몸에 찰과상을 입었다.

스쿨존 내에서 모든 자동차는 주차나 정차를 할 수 없고 시속 30km이하로 달려야 한다. 하지만 이날 민식이를 친 SUV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횡단보도를 통과했다. 과속방지턱과 스쿨존임을 알리는 표지판도 있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강 의원은 "부모님 품 안에서 아이들이 죽어갔다"라며 "민식이 부모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민식군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법안 발의를 준비했다. 민식이법은 스쿨존 횡단보도에 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한 도로교통법, 스쿨존에서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에게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두 가지를 함께 묶은 법이다.

강 의원은 사고가 난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1일 법안을 발의했다. 그리고 당 정책위원회와 논의해 중점 법안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예결위에서의 현안 질의를 통해 "의원님들께서 최대한 많이 (예산에) 반영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이낙연 국무총리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어른들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했다고 알리고 말았지, 운전자 인식이나 실제 안전 장치·제도는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정치인과 행정기관 모두 침묵의 카르텔 속에서 아이들 안전을 방치해 온 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22 pangbin@newspim.com

◆ "민식이법 통과 청신호라지만 마음 무겁다. 아이들 이름 붙은 법안 모두 통과돼야"

민식이법은 발의부터 행안위 법안심사까지 40여일이 걸렸다. 다른 법안과 달리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 편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강 의원은 "민식이법을 처음 냈을 때,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1조원이 든다고 했다"며 "한해 예산의 1/500이나 드는 만큼 추진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집요하게 따져 들었다. 전국에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 1만6789개를 전수 조사해 단속카메라가 필요한 지역을 구분해냈다. 강훈식 의원실이 조사한 결과 예정처가 처음 추산한 1조원에서 절반가량인 5100억원이면 가능했다. 여기서 국비와 지방비를 나누면 예산으로는 2550억원, 3년간 나눠서 내면 한 해에 국비 800억원 가량으로 해결이 됐다.

강 의원은 "행정기관은 단속카메라 가격에 어린이보호구역 수를 곱해 계산만 했다"며 "실제 필요한 곳만 따져보는 꼼꼼함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액수가 줄어들자 논의 속도도 빨라졌다. 강 의원에 따르면 예결위에서 성일종·송언석 한국당 의원도 예산 편성에 동의했다.

민주당도 오는 26일 관계부처와 당정협의를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처벌을 강화한 특가법은 법사위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도로교통법은 변수가 없다면 입법이 가능해 보인다.

그럼에도 강 의원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아이 이름을 딴 어린이 안전 법안은 해인이법, 한음이법, 하준이법, 태호·유찬이법 등이 있다. 이들 법안은 아직도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 강 의원은 "아이들 사고가 나면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고 관심이 많아지다 어느 순간 관심이 꺼진다"며 "법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우선순위를 따지다보면 자연스럽게 '계류' 상태에 머문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이어 "'아이 법안'을 만든 부모님중 한 분이 입법 되지 않는다면 국회에 관심을 끊겠다고 했다"며 "통과가 되지 않는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식이법을 계기로 아이의 이름을 붙인 모든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20대 국회가 한 것은 별로 없지만 아이들 안전법안 만큼은 이전보다 노력했다는 평가를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국민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청와대 ].2019.11.19 photo@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