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역의원 50% 물갈이 선언한 한국당...與 "누구를 위한 공천인가"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8:06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8:06

"분당 가능성 농후, '친황교안'만 남긴다는 것"
"숫자만 가지고 쇄신이라 말할 수 없다" 비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자유한국당 총선 규칙, '현역의원 50% 물갈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공천이냐"고 되물었다.

한국당은 21일 현역의원 50% 물갈이를 목표로 현역의원 3분의 1 컷오프를 천명했다. 정량·정성평가를 통한 '시스템 공천',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는 민주당과는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제대로 쇄신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공천 심사를 누가 하는지에 따라 쇄신인지 공천 남용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이해찬 당 대표를 비롯한 총선기획단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05 kilroy023@newspim.com

충청권의 한 의원은 "인위적 물갈이를 하다보면 당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며 "자칫하다간 분당 가능성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교체율만을 앞세운 것은 무용"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 선거마다 국회의원 40% 이상이 초선 의원으로 바뀌었지만 국회는 같은 문제를 반복한다고 꼬집었다. 초선 의원 수는 16대 40.7%·17대 62.5%·18대 44.8%·19대 49.3%였다. 현재 20대 국회 당선인 중 초선 의원 비율은 44%다.

그는 "교체비율도 쇄신으로 보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쇄신의 기준"이라며 "20대 국회 반성이 선행되지 않은 채 교체율만 앞세웠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쇄신은 숫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며 "'친황교안' 일변도의 공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 비례대표 의원은 물갈이를 통한 쇄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한국당 지도부가 합리적 보수 인사를 영입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극우로 옮겨가 비판을 받고 있는데 물갈이를 한다고 당 쇄신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21일 현역의원 절반 이상 물갈이를 선언했다. 또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하겠다고 밝혔다.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은 "향후 공천 방향과 컷오프에 관한 세부 사항은 치열하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당은 과감한 쇄신과 변화를 실천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는데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컷오프 기준이나, 다선 의원 교체 등 구체적인 공천 규칙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4월 일치감치 하위평가 20% 현역 의원에게 20% 감점 등 공천 규칙을 정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당 공천규칙은 '친황'만 남기고 다른 계파는 숙청한다는 의지로 읽힌다"라며 "공천 불복과 공천 승복·계파 다툼과 공정한 경쟁이 비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