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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K브랜드, 호시탐탐 노리는 글로벌기업들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7:13

국내 브랜드 인수…아시아 시장 확대 발판 삼아
매각사례 늘수록 'K브랜드 프리미엄' 구축 긍정적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글로벌 유수 브랜드의 K브랜드 인수합병(M&A)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국내 또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탄탄한 성장과 잠재력이 인수 배경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브랜드는 국내 브랜드 인수를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운영하고 있는 해브앤비 지분 전부를 인수한다. 기존 투자 지분을 제외한 잔여 지분 3분의 2를 인수하며 인수 대금은 1조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브앤비의 전체 기업가치는 17억 달러(한화 약 2조원)이다.

에스티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티로더는 세계 4위의 초대형 화장품 기업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2018년 판매액 기준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에서 점유율은 3.6%로 세계 4위다. 같은 기간 색조 부문은 1.1%로 2위, 스킨케어 부문은 4.6%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닥터자르트 인수로 스킨케어 포트폴리오 강화와 아시아·태평양, 북미, 영국 지역 소비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닥터자르트] 2019.11.20 june@newspim.com

K뷰티 브랜드가 해외에 인수합병(M&A)된 사례는 더 있다.

앞서 글로벌 기업 로레알은 올 상반기 동대문 쇼핑몰로 시작한 스타일난다를 약 6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 기반의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는 AHC를 운영하는 카버코리아를 지난 2017년 인수했다. 당시 인수가는 3조원으로 알려졌다.

K패션의 경우 브랜드를 매각하거나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랜드는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SPA브랜드 티니위니를 시작으로 케이스위스, 팔라디움 등을 중국 스포츠 기업에 매각했다. 최근 케이스위스를 중국 엑스텝에 3000억원에 팔았다. 여성복 브랜드 EnC도 M&A 시장에 나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네파는 매각을 추진 중이거나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브랜드 자체를 해외에 진출시킨 사례도 있다. LF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베트남 호치민에 첫 선보인다. 헤지스는 지난 2017년 하노이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호치민 주요 쇼핑몰에 5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플랫폼도 해외에 온라인 샵을 운영하거나 배송을 지원하며 K패션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무신사는 통합 물류센터를 가동해 해외배송을 본격화한다. 현재 무신사는 국내 배송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지만, 해외 역직구 규모가 2만 건에 이르는 등 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스토어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쇼핑' 대만 채널에어 샵을 오픈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서울스토어에 입점돼 있는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들 중 우선 선정된 100여개 브랜드의 5000여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의 잇따른 해외 매각은 K브랜드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가치가 높게 평가된 사례"라며 "이 같은 사례가 많아질수록 향후 국내 브랜드가 M&A 시장에 등장했을 때 '한국브랜드'라는 프리미엄 구축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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