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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확대로 식료품 지출 절반 '뚝'…교육비 비중 감소세"

기사입력 : 2019년11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7일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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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급증으로 보건지출 늘고 의류소비 감소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1인 가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로 식료품 지출이 절반 가까이 줄고 교육비 비중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보건 관련 지출은 늘고 의류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우선 1인 가구 증가와 평균 가구원수의 감소는 가구소비 지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식료품 구입 비용(비주류 음류 포함)은 전체 가구 소비 지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26.6%) 항목이었으나, 2018년에는 14.0%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였다. 특히 20~30대 가구주의 감소폭(27.3%→10.5%)이 가장 컸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최유리 기자 = 2019.11.17 yrchoi@newspim.com

반면 외식 및 숙박 지출 비중은 1990년 8.2%에서 2018년 14.0%로 증가했는데 이는 1인 가구·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평균 가구원수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구의 교육비 부담은 사교육비의 증가로 인해 1990년 8.2%에서 2009년 13.8%까지 상승했으나, 출산율 및 평균 가구원수의 꾸준한 감소로 인해 최근 그 비중이 7.2%(2018년 기준)까지 내려왔다.

앞으로도 만혼·비혼과 출산율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구주 연령이 20~30대인 가구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인구의 급증으로 보건관련 지출 비중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7.1%에서 11.3%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향후 60~70대 인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료 및 보건관련 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류관련 지출 비중도 1990년 9.8%에서 2018년 6.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50대(10.3%→6.2%)와 60대(10.2%→5.6%) 가구주 가구의 의류 소비 감소폭이 컸다.

교통비(자동차 구입 비용 및 연료비 포함)는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에서 7.9%를 차지했으나, 최근 13.3% 수준(2018년)으로 증가했다. 이는 식생활(외식 및 식료품)과 주거 비용을 제외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최유리 기자 = 2019.11.17 yrchoi@newspim.com

통신비는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에서 2.2%를 차지했으나, 2003년 7.3%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어 2018년에는 5.3%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가구주 가구가 1990년 1.9%에서 2018년 5.1%, 50대 가구주 가구가 2.1%에서 5.9%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체 가계 지출에서 비소비 지출 비중은 1990년 19.5%에서 2018년 23.9%로 증가했다. 특히 근로자 가구주 가구는 21.0%에서 25.7%로 증가했는데 이 중 50대의 증가폭(22.9%→29.1%)이 6.3%p로 가장 컸다. 자영업자 가구주 가구는 16.6%에서 20.5%로 증가하며 근로자보다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자영업자 가구에서는 가구주가 40대인 경우 증가폭(15.9%→19.9%)이 4.0%p로 가장 컸다.

소비지출 변화 외에도 가구의 월소득 수준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종사자별 월평균 경상소득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90년에는 자영업자 가구와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각각 89만2000원, 90만2000만원)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9년 2분기에는 그 격차가 월 145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자영업자 가구 월 390만원, 근로자 가구 535만원). 월 소비 지출도 과거에는 자영업자 가구가 근로자 가구보다 소비 지출 규모가 컸으나 2000년 이후 역전됐고 최근에는 그 격차가 더욱 확대(2018년 각각 229만원, 283만원)됐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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