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1개 학교 라돈 기준치 초과…강원, 17개로 '전국 최다'
신용현 의원 "정부 문제해결 위해 적극 나서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라돈수치를 측정한 결과 일부 학교에서 실내기준치(148Bq/㎥)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전국 1만1298개 학교를 대상으로 라돈 측정조사를 한 결과 총 41개 학교에서 실내 라돈 기준치를 초과했다.
2018년 기준 실내 라돈 수치 가장 높은 5개 학교 [사진=교육부(신용현의원실 재구성)] |
이 중 강원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기준치 9배에 달하는 1322.7Bq/㎥, 전북의 한 학교에서는 기준치 7배를 웃도는 1083Bq/㎥의 라돈이 검출됐다.
지역별로 실내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의 수를 살펴보면 강원이 17개교로 가장 많았고 전북 12개교, 충북 7개교, 전남 2개교, 서울·대전·경기는 각각 1개교였다.
신용현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교육부에서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부 학교의 경우 '측정중'인 것으로 나온 학교도 있고 '재측정'인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써 아이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교육부 등 정부당국은 각 교육청에 미룰 것이 아니라 교실 내 라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