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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불똥'? 중국의 노골적 '리카싱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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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원색적 비난, "기득권자 리카싱 '월권' 용납안해"
시진핑과 불화설, 홍콩 사태 통해 수면 위로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리자청)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기색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가 그를 공개석상에서 비난하고, 중국 매체까지 리카싱 비판에 가세했다. 리카싱에 대한 '베이징'의 견제 신호가 잦아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리카싱이 중국 정부의 지침에 적극적인 동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중국 내 자산 철수에 나서는 한편 홍콩 시위 사태에서 '중도적' 태도를 견지한 것 등이 '베이징'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분석된다. 리카싱은 과거에도 중국 정부의 잦은 경고와 비판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베이징'의 이러한 반응은 리카싱과 같은 홍콩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의 '마이 웨이' 행보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오래전부터 제기된 시진핑 주석과의 '불협화음'이 이번 홍콩 사태를 통해 최고조에 달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18년 산터우대학 졸업식에 강연자로 나선 리카싱회장[사진=바이두]

◆ 시진핑과 불화설, 홍콩 사태 통해 수면 위로 

중국 매체 둬웨이신원(多維新聞)은 '10억 홍콩달러 쾌척 리카싱, '주제넘는 정치'에 나섰나'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카싱을 비판하는 기사를 4일 보도했다.

리카싱 전 씨케이허치슨홀딩스 회장은 시위 사태 장기화로 10월 초 홍콩 시위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10억 홍콩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리 전 회장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을 통해 사용된다. 1차 응급 지원 자금으로 2억 홍콩달러가 현지 외식업계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 수령 자격에 부합한 중소형 식당은 한 곳당 6만 홍콩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그러나 리카싱 전 회장의 '선의'를 바라보는 중국의 눈길이 호의적이지 않다. 둬웨이신원은 식당 한 곳에 배정된 6만 홍콩달러가 경영난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그 의미를 깎아내렸다. 또한, 리 전 회장이 기부한 응급지원금이 위기에 빠진 홍콩의 국면을 만회하긴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거액의 기부금이 홍콩 구제보다는 기득권자의 상징인 리카싱의 '이미지 세탁'에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폄훼했다.

현지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유발했던 리 전 회장에 관한 '과거'도 언급했다. 홍콩을 대표하는 다른 재벌 가문들이 앞다퉈 홍콩 발전을 위한 토지 기부에 나섰지만, 리카싱 일가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콩 4대 재벌 가문 중 하나인 정위퉁(鄭裕彤) 일가가 이끄는 뉴월드 디벨롭먼트(NWD)는 9월 홍콩행정특구 정부와 사회단체 등에 27만㎡의 땅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한 땅은 홍콩정부가 공공주택 건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또 다른 4대 재벌 기업인 리자오지(李兆基)의 헝지자오예(恆基兆業), 궈더성(郭德勝)의 신훙지디찬(新鴻基地產)도 홍콩정부의 '토지수용'을 통한 공공주택 건설 지원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리카싱 일가와 그들이 이끄는 기업은 별다른 입장 발표에 나서지 않았다. 

홍콩 부동산 개발 대기업의 '자발적' 토기 기부는 9월 11일 홍콩 입법회 친중파 정당 민건련(民建聯)이 정부의 토지 수용과 주택공급을 촉구하면서 이뤄졌다. 같은 시기 인민일보도 홍콩의 주거문제를 부각하며 부동산 개발기업 비판에 가세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 민주화 운동과 관련 시위 사태 해결 방법을 주택 공급으로 가닥을 잡은 후 나타난 현상이다. 홍콩 시위 사태의 책임을 부동산 시장과 관련 기업에 전가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타이포구의 한 쇼핑몰에서 한 여성 시위자가 폭동 진압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22주째 반(反)중 주말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019.11.03.

리카싱와 '베이징'의 불협화음은 이미 여러 차례 수면으로 드러난 바 있다.

홍콩 시위 사태가 고조되던 8월 16일 리카싱 전 회장이 홍콩 신문에 낸 광고가 화제가 됐다. 표면적으로는 시위대를 비판하고, 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반중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리카싱은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정부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그러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선 리카싱 광고 검색이 차단됐다. 이러한 분석을 '베이징'이 의식했다는 반증이다.

리카싱의 중국 내 자산 처분도 오랫동안 '베이징'의 의혹을 샀다. 리카싱의 시케이허치슨 홀딩스는 최근 몇 년 중국 내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자산을 처분한 자금은 영국 등 유럽 투자에 사용됐다.

◆ 중국 매체 원색적 비난, "기득권자 리카싱 '월권' 용납 안 해"

리카싱과 시진핑 주석과의 '불화설'은 예전부터 제기돼왔다. 2012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시절 리카싱이 시진핑의 정치적 요청을 거절하면서 둘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설이 유명하다. 시진핑이 주석 취임 후 리카싱과 돈독한 정치 거물을 잇따라 숙청한 것도 둘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0.01. [사진=로이터TV]

둬웨이신원은 사회공헌에 인색했던 리카싱의 10억 홍콩달러 기부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주제넘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나는 순수한 상인이다. 원하는 것은 오직 이윤이다. 도덕적 관념으로 나를 평가하지 말라"라는 리카싱의 예전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의 이러한 사상으로 볼 때 그의 기부가 순수하다고 볼 수 없다는 비약적 논리를 내세웠다. 동시에 리카싱이 사업가로써 정치세계를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분수에 넘치는 정치적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간접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둬웨이신원은 리카싱의 일련의 행보가 '월권 행위'임을 거듭 강조하며, 홍콩을 지배하는 것은 홍콩 정부이지 리카싱 같은 기득권자들이 아님을 역설했다. 전문가의 발언을 빌어, 리카싱이 자신이 경영하는 기금회가 아닌 홍콩 정부에 기부금을 맡겼더라면 그 의미가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리카싱이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 적극적인 중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은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리 전 회장이 홍콩 시위대와 중국 정부 모두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리카싱과 그 일가가 홍콩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리카싱은 9월 초 한 행사에서 범조인인도조약(송환법)에 대한 홍콩 청년들과 '베이징'의 상호 양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홍콩 청년들에게는 "대국적 관점에서 생각하라"라며 시위 자제를 촉구다. 동시에 중국 정부에는 "집권자들도 홍콩 미래의 주인공들이 나아갈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라며 '베이징'의 지나친 강경 진압 자제를 조언했다.

이에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리카싱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리카싱이 이끄는 부동산 개발사 때문에 홍콩 집값이 치솟았고, 이에 좌절감을 느낀 홍콩 청년들이 분노를 중국 정부에 분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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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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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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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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