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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기간에도 솔거미술관은 '핫플레이스'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5:33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5:33

박대성·공성환·김상열 등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展 시선집중
'SNS 명소' 입소문과 함께 인기몰이… 관람객 발길 이어져

[경주=뉴스핌] 은재원 기자 =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이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선보이는 화려한 콘텐츠들 사이에서 차분하고 감각적인 작품 전시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을 SNS 핫플레이스로 만든 '움직이는 그림' 유리창 앞에서 관람객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번 전시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한국화단의 거장 박대성 화백과 공성환·김상열·안치홍·오동훈 작가 등 경주와 경북지역 출신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문화와 한국미의 정체성을 토대로 우리 미술의 현대적 계승 및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 작품은 동양화와 서양화 112점과 입체 조각 작품 7점 등 총 119점의 작품이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미술관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화의 대가 박대성 화백은 자연을 보고 느낀 감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로와 세로 길이 5m가 넘는 대작 백두산과 한라산 등 수묵화와 병풍, 글씨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강한 필선과 부드러운 먹의 농담을 사용하는 그림 기법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공성환 작가는 화면 가득 물의 표면을 재현한다. 동양화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 물을 극 사실회화에 가깝게 그려냈다. 출렁거림과 파장 등 변화무쌍한 물의 움직임을 고정된 그림으로 나타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물을 소재로 하는 공성환 작가의 작품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반면 김상열 작가는 자연현상을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느낀 감정과 시각적 느낌을 그림에 담았다. 번지고 퍼진 자연적인 표현 방법이 다양한 자연의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에게 큰 울림을 준다.

작가들의 입체조각도 웅장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작가 안치홍은 나무의 본체에서 떨어져 나간 나뭇가지들을 활용해 생명체를 연상시크는 형상으로 표현해 낸다. 솔거미술관 야외 테라스에서 연못 '아평지' 쪽 잔디밭에 전시돼 있는 작품 'Shape'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안치홍 작가가 역동적인 날카로움을 선보인다면 오동훈 작가는 비누거품 놀이에서 착안한 다양한 형상으로 부드러운 매력을 자랑한다. 거품을 고체 형태로 연결하며 생명체의 몸을 연상케 하는 작품 'Bubble Dog'는 과감하게 야외 관람 동선 사이에 자리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예술작품과 함께 SNS에서 솔거미술관을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게 만든 대형 유리창 '움직이는 그림'은 더욱 입소문을 타며 사진을 찍기 위한 관람객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세로 길이 5m가 넘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 '백두산'을 관람하는 관람객.[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솔거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이지은(26, 서울시) 씨는 "SNS에 사진이 예쁘게 나오기로 유명해 주말을 맞아 방문하게 됐다"며 "풍경이 보이는 유리창만 알고 왔는데 실제로 와보니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솔거미술관 자체가 예술작품처럼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첨단기술이 꾸미는 화려한 4대 킬러콘텐츠뿐만 아니라 솔거미술관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와 휴식도 관광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힐링 역사문화 테마파크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news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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