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7일 평양에서 애국가가 4차례 울려 퍼지는 등 대회 기간중 총 5차례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제2의 장미란' 여자 최중량급의 기대주 주니어부 이선미(19·강원도청)와 유소년부 박혜정(16·선부중), 주니어 남자 중량급 강자 황상운(19·한국체대)이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 인상·용상 및 합계 세 부문을 모두 1위로 마쳐 금메달 3개씩을 따냈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여기에 유소년 남자 최중량급(102㎏ 이상)에 출전한 이승헌(17·전남체고)이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 총11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 27일 오전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주니어 여자 +87㎏급에 출전한 이선미(강원도청)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채 웃고 있다. 2019.10.27 photo@newspim.com2019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 27일 오전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주니어 여자 +87㎏급에 출전한 이선미(강원도청)가 인상3차 127㎏을 들어올리고 있다. 2019.10.27 photo@newspim.com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 27일 오후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유소년 여자 +81㎏급에 출전해 인상, 용상, 합계 1위를 기록한 박혜정(선부중)이 시상대에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박 선수는 인상 110㎏, 용상 145㎏, 합계 255㎏을 들어올리며 전부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2019.10.27 photo@newspim.com

이선미는 27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주니어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에 출전해 인상·용상·합계 등 세 부문을 모두 1위를 차지,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유소년부 최중량급(81㎏ 이상)에 출전한 박혜정 역시 인상·용상·합계 3개 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박혜정은 유소년 연령대에만 있는 '여자 81㎏ 이상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인상 110㎏, 용상 145㎏, 합계 255㎏ 모두 유소년 세계신기록이다.

주니어 남자 109㎏급에 출전한 황상운은 인상 170㎏, 용상 206㎏, 합계 376㎏으로 세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해 역시 금메달 3개를 선물했다.

유소년 최중량급에 나선 이승헌은 인상에서 156㎏를 들어 북측의 차강진(17)에게 1㎏가 뒤진 2위로 마쳤으나, 차강진이 용상을 2차시기 이후 치르지 못한 사이 이승헌이 용상 190㎏를 들어 용상 및 합계(346㎏) 부문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폐막일 금메달 1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메달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9개다. 합계 기준으로는 총 금메달 5개를 획득, 애국가가 5차례 울렸다.

선수단 순위에서 한국은 유소년 남자(555점), 유소년 여자(663점), 주니어 남자(677점), 주니어 여자(504점)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대만이 유소년 남자 1위를 차지했고, 대회를 개최한 북한이 유소년 여자 및 주니어 남·녀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단은 28일 오후 5시20분 비행기편으로 평양을 떠난 뒤, 중국 베이징을 거쳐 29일 오전 1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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