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단백질체학 기반 조기진단 기술개발기업 베르티스는 지난 21일 독일 프라운호퍼 IZI 연구소와 단백질체학 기반 조기진단 솔루션의 글로벌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라운호퍼 IZI 연구소는 유럽을 대표하는 국책 연구기관 프라운호퍼의 세포치료 및 면역학 연구소다. 프라운호퍼 그룹 생명과학 분야를 구성하는 7개 계열 연구소 중 하나로 암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면역 연구 및 조기진단 등 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베르티스와 프라운호퍼 로고. |
이번 협약은 베르티스가 선보인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 유방암 조기진단 솔루션 '마스토체크' 기술력이 기반이 됐다.
마스토체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간편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다.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가지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측정한 정량값을 특허 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조기에 진단한다. 1cc의 미량의 혈액만으로 0기, 1기, 2기 유방암 진단이 가능하고 타 검사방법에서 선별하기 어려운 유방암 1기 진단이 92%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프라운호퍼 IZI 연구소가 베르티스의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번 업무협약로 이어졌다.
양 기관은 향후 △단백질체학 기반 조기진단 기술 분야 연구협력, △양 기관의과학 연구자료 교환, △임직원 방문교류, △공동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샵, 컨퍼런스 개최 등의 상호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와 학술정보교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암 조기진단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유럽인(독일인)과 아시아인(한국인) 환자의 종양 표지자 발현에 대한 비교 연구 △혈청 종양 표지 조사 및 조기 진단 예측 알고리즘 개발 △치료 펩타이드 개발 및 효과 평가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이번 독일 프라운호퍼와의 업무협약은 베르티스가 보유한 단백질체학 기반 조기진단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았다는 점, 특히 암 연구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기관으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아 업무협약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 및 유럽의 진단 분야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