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9 9차전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윤희가 입회 1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윤희(44)는 16일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파72/5711야드)의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9 9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500만원)에서 우승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를 기록,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윤희는 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경기를 마쳐 역전에 성공하며 15년 만에 자신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챔피언스 클래식 2019 9차전 우승자 이윤희. [사진= KLPGA] |
이윤희는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우승이 확정됐다고 들었을 때 정말 꿈 같아서 눈물이 계속 났다. 연습라운드도 못했는데, 톱텐에만 들자는 목표로 편하게 쳤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축하 메시지가 오고 있어서 ‘우승했구나’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봐야 할 것 같다.”며 "정규투어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도전할 예정이다. 체력 훈련과 연습량을 늘려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솔직한 목표를 밝혔다.
이윤희는 2004년 입회 후 정규투어에 대한 꿈을 가지고 드림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지난 2017년부터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을 시작했다. 드림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통틀어 이윤희가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은 ‘KLPGA 2017 모리턴 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3차전’에서의 2위였다.
이어 이윤희는 “생계가 우선이라 일(레슨) 때문에 잠시 투어 생활을 접었는데, 2017년에 친구가 같이 출전해보자고 해서 다시 투어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다시 대회에 출전하고 투어 생활을 하니 재미있고, 살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골프를 계속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고 말을 보탰다.
지난 7차전 우승자 김희정(48·볼빅)과 강소연(45)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8차전 우승자인 이조이(47)는 샷과 퍼트의 난조에 최종합계 9오버파 153타(75-78)를 기록하며 공동 66위에 그쳤다.
챔피언스투어 상금 순위 1위 서예선(48)은 4오버파 148타(76-72)로 부진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상금순위 2위와 3위에 자리했던 ‘KLPGA 2019 삼척블랙다이아몬드 챔피언스투어’ 우승자 민인숙(46·볼빅)과 4차전 우승자 김복자(46·볼빅)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순위를 맞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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