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박물관은 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놓였다가 국민들의 노력으로 보존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를 소개하는 '코아 스토리 -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의 교훈'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울산시청]2019.10.16. |
이번 특별전은 오는 17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2시 울산박물관 로비에서 포르투갈 코아재단과 코아국립박물관 관계자 및 연구자를 비롯해 유관 기관과 문화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축사, 전시 해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식과 연계해 오후 3시부터 코아 계곡 암각화의 보존과정을 조명한 다큐영화 ‘코아 전쟁-포르투갈의 교훈’(프랑스, 장 뤽 보브레 감독, 80분)이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상영된다. 전시는 △제1부 보존부터 등재까지 △제2부 암각화 △제3부 공존으로 구성됐다.
제1부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발견과 보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대해 다룬다. 당시 암각화 보존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포즈 코아 중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사진 자료와 함께 논쟁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각종 언론보도와 뉴스 등이 소개된다.
제2부에서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내용을 소개하고 고고학적 의미를 되새긴다. 암각화의 분포와 시기별 양상, 도상의 종류와 기법 등을 사진과 도면, 지도 등의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제3부는 암각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다. 중요한 문화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2015년 암각화박물관, 2016년 포르투갈 코아국립박물관에 이은 세 번째 국제교류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은 코아 계곡의 모습과 코아 전쟁으로 불리는 암각화의 보존운동 과정을 담았다”며 “코아 사례가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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