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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속 빛난 이강인’ 한국, 스리랑카에 '최다골 승'… 김신욱 4골·손흥민 2골1도움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21:58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22:0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축구가 29년만의 평양 원정전을 대비한 리허설을 성공리에 마쳤다.

파울루 벤투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37위)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FIFA랭킹 202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을 김신욱의 4골, 손흥민의 2골1도움 등에 힘입어 8대0으로 승리했다.

대승을 거둔 벤투는 지난해 8월 부임 후 최다골차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전까지 최다골 경기는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얻은 4대0 승리였다. 대한민국은 지난 9월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 1차전에서 나상호와 정우영의 골로 2대0 승리한후 대승으로 아시아 예선 2연승을 거뒀다.

대승을 일군 대한민국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의 슛 장면. [사진= 대한축구협회]
4골을 넣은 김신욱. [사진= 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최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북한전에 대비했다. 넘치는 공격자원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를 볼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세계 113위)과 원정 3차전을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의 짝을 맞추기 위한 조합을 실험했다. 그만큼 많은 골이 나왔다. 이날 2골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올시즌 EPL에서 9경기 3골2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A매치 한 경기 2골은 지난 2017년 11월10일 콜롬비아와의 친선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손흥민은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벤투는 단신들이 많은 스리랑카를 인식,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올시즌 7골10도움을 올린 황희찬을 선발로 넣었다. 특히 황희찬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리버풀 수비수 판다이크를 감쪽같이 속인후 넣은 골은 외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백승호, 이강인, 남태희가 미드필더를 맡았고 포백은 홍철,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구축했다. 골대는 조현우가 지켰다.

손흥민의 발에서 첫골이 나왔다. 과정이 좋았다. 이강인이 밀집수비에서 자유로운 홍철에게 공을 건넸다. 홍철은 순간 이를 손흥민에게 배달했고 전반11분 오른발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A매치에서 득점을 올린 것은 올해 3월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전 이후 198일(약 7개월)만이었다. 개인 통산 84번째 A매치에서 나온 25번째 골이었다.

특히 정식 홈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이후에도 볼배급과 넒은 시야를 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9월5일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남태희와 함께 공격을 조율하며 18세의 나이답지 않은 완숙한 경기능력이었다. ‘포스트 기성용’을 잇는 든든한 모습이었다. 

실전 경험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피지컬이 좋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이정도의 실력(패스능력과 시야)을 선보인다면 한국 축구의 주요한 자산이 될것으로 보인다. 

2번째 골은 전반18분에 나왔다. 김신욱이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머리가 아닌 발로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김신욱은 완급조절을 통해 골을 만들었다.

전반21분 헤딩골은 김신욱이 아닌 황희찬의 몫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31분 김신욱은 큰 키를 활용, 이번에 머리로 멀티골을 넣었다. 수비가 골문에 밀집해 있자 김문환이 크로스를 여유있게 머리를 갖다 돼 왼쪽 골대를 뚫었다. 전반39분 이강인은 360도 턴을 해 볼을 지키는 등 개인기를 연이어 선보이며 강한 중거리슛을 차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김신욱의 해트트릭을 위해 볼을 양보하는 등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황희찬이 얻어낸 PK 찬스에서 손흥민은 잠시 템포를 늦췄다가 오른발로 슛, 골을 넣었다. 그동안의 PK 실축에 따른 트라우마에 대한 벤투의 보상차원의 배려였다.

전반을 0대5로 마감한 스리랑카는 어차피 진 경기에 과감하게 공격을 더 늘렸다. 전반 중반이후 1명을 제외한 10명이 모두 수비에 가담한 스리랑카는 후반 들어 5명을 공격에 투입, 만회골에 도전했다.

하지만 김신욱의 해트트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10분 김신욱은 남태희가 단 한번에 넘겨준 공을 오른발로 슛, 골을 보탰다. 후반16분 손흥민은 권창훈과 교체됐다. 

후반19분 김신욱은 자신의 4번째 골을 넣었다. 홍철이 김신욱에게 잘 배달한 볼을 그대로 머리로 밀어 넣었다.  

교체투입된 권창훈은 후반 31분 황희찬이 건넨 볼을 침착하게 왼발슛, 골을 보탰다.

한국은 8대0 대승을 거뒀으나 고질적인 문제인 수비 등 벤투가 추구하는 수비부터의 빌드업 등을 맞추는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 스리랑카는 객관적인 전력과 실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드에서 큰 활약을 한 이강인. [사진= 대한축구협]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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