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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통산4승' 케빈 나 "이를 갈고 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결과"

기사입력 : 2019년10월07일 10:26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10:55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4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를 갈고 이 자리까지 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에도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재미교포 케빈 나(36)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1타 줄인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연장 2차전끝에 패트릭 캔틀레이(27·미국)를 꺾고 통산 4승을 신고했다.

케빈 나가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사진=PGA]

케빈 나는 우승 후 PGA와의 인터뷰서 한국말로 "한국 팬 여러분,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에도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당당하고 떳떳하고 행복하다. 입 다물고 내 골프로 말하는 게 더 힘 있다고 생각했고, 오늘 보여줬다. 이를 갈고 이 자리까지 왔다.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 몇 주 뒤 CJ컵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트리플보기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우승 경쟁한 패트릭도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로써 케빈 나는 2011년 생애 첫승을 신고한 이 대회서 8년만에 동일 대회 2승을 달성했다. 또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이후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케빈 나는 최근 부부 예능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하지만 5년 전 약혼녀와의 파혼 소송 등 사건이 세간의 관심을 받으면서 논란을 빚었다.

케빈 나는 당시 "아무런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실혼 관계를 파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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