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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공간서 소통의 부재 말하고 싶었다"…오지호 주연 '수상한 이웃'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6:52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6:53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워낙 험악한 사건·사고가 많고 소통의 부재가 심각한 지금,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다 만들게 된 작품입니다.”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수상한 이웃’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상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오지호, 오광록, 안지환, 영민(보이프렌드), 강희가 자리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상훈 감독(왼쪽부터), 배우 오지호, 오광록, 성우 안지환, 영민, 강희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이웃'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25 mironj19@newspim.com

이 감독은 “이 영화는 각 계층과 그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엔 소통이란 공통주제가 있다. 그건 가족 간의 소통일 수도 있고 이웃 간의 소통일 수도 있다. 또 사회적 편견을 다문화 가정을 통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공간을 ‘놀이터’로 설정한 것과 관련,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공유하는 공간이 놀이터다. 어릴 때는 부모님과 오고 나이가 들어서는 손주들과 온다.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 그곳에서 다양한 사건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지호는 정체불명의 남자 태성을 열연, 코믹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쓴 건 내려놓음이다. 주변 지인들이 너같이 생긴 사람이 코미디가 잘 어울린다고 다 내려놓으라고 했다. 근데 영화를 보니 너무 내려놨더라. 어쨌든 재밌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오지호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이웃'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25 mironj19@newspim.com

오광록은 비밀 많은 경비원 덕만 역을 맡았다. 오광록은 “이 영화는 따스한 꿈을 꾸는 영화였다. 또 개인적으로 오광록 말투나 표현법이 아니라 사실적인 연기를 할 수 있어 그게 참 좋았다”고 털어놨다.

퇴직 사실을 숨기고 놀이터로 출근하는 영식 역의 안치환은 “영식이 제 나이대다.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고 실직자다. 저 같은 프리랜서는 내일 일이 없으면 실직자고 일이 있으면 직장인이다.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듯했다”고 합류 당시를 떠올렸다. 

영민은 왕따 소년 현수, 강희는 동네 아이돌 정욱으로 분했다. 영민은 “현수가 처음엔 소심하다가 차츰차츰 용기를 얻는다. 그걸 표현하는데 집중했다”고, 강희는 “정욱이 많은 신에 등장하진 않지만, 영화 문맥상 중요한 포인트를 짚고 넘어가야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끝으로 오지호는 “코미디도 있고 감동도 있는 영화”라며 “지금을 사는 사람들이 한 번쯤 공감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2030세대가 우리 영화를 보면 가족, 사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상한 이웃’은 의문의 사건이 계속된 한 동네에 나타난 오지라퍼 꼬질남 태성과 엉뚱한 이웃들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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