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국뽕'도 '반공'도 없다,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이명준(김명민) 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 경험이 없는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는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을 위해 장사리로 향한다. 평균나이 17세, 훈련 기간 2주에 불과했던 772명 학도병은 악천후 속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맞으며 상륙을 시도한다.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스틸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장사리)은 1950년 9월 14일 있었던 장사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기밀에 부쳐진 탓에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 역사는 생존 학도병들이 1980년 7월 ‘장사상륙작전 유격 동지회’를 결성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영화 ‘친구’ 시리즈와 ‘극비수사’ 등을 만든 곽경택 감독과 ‘포화 속으로’ 김태훈 감독은 숨겨진 우리의 역사를 세상에 알리자는 데 뜻을 모으고 함께 연출을 맡았다. 

베일을 벗은 영화의 최대 강점은 속도감이다. ‘장사리’는 최근 역사, 전쟁영화들과 달리 104분이란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끝낸다. 군더더기가 있을 리 만무하다. 장사리로 갈 수밖에 없던 학도병들의 사연, 두려움을 극복하고 맞서는 모습, 그 위에 피어나는 끈끈한 전우애를 최대한 간결하게 담았다. 불필요한 장면을 최소화하니 지나치게 애국심을 고취하려 든다거나 이데올로기 갈등에 집착하는 오류를 범하지도 않았다.

다만 같은 이유로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신을 기대해서도 안된다. ‘장사리’는 물량 공세를 퍼부은 영화가 아니다. 민간 선박을 타고 하선할 때, 북한군 보급로 차단 작전을 펼칠 때, 다시 그곳을 떠날 때 펼쳐지는 게 전투신의 전부인데 시작하기가 무섭게 마무리된다. 화려한 전술을 보여주는 게 이 영화의 목적이 아니니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전쟁영화 속 전투 장면을 상상한 관객이면 아쉬울 만하다.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스틸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배우들의 연기는 격차가 크다. 배우로 살아온 시간과 연기력이 이렇게 정확히 비례하는 작품도 오랜만이다. 유격대 소속 김명민, 김인권(류태석 역), 곽시양(박찬년 역)은 영화 속 학도병들의 버팀목이기도 하지만, ‘장사리’ 전체를 끌고 가는 힘이기도 하다.

화제를 모았던 메간 폭스(매기 역)는 생각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않는다. 연기자 혹은 연출자의 문제는 아니다. 그저 비중 자체가 크지 않다. 장사상륙작전의 히어로가 종군기자가 아닌 772명의 학도병이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오는 2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