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검찰, 조국 딸 이어 아들도 본격 수사…‘입시 특혜 의혹’ 정조준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2:47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2: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23일 조국 자택·자녀들 지원 대학 동시다발 압수수색
조국, 의혹 부인…“인권법센터 개입 의혹 보도 정말 악의적”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장관의 딸에 이어 아들까지 수사 선상에 올리는 등 자녀들의 입시 특혜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현직 법무부장관의 주거지가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가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37) 씨가 검찰에 임의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하드디스크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PC 하드디스크는 자녀들의 입시 특혜 의혹 수사에서 핵심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정 교수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재직 중인 동양대학교 사무실에서 PC를 들고 나와 평소 거래해오던 한투 직원에게 PC보관과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해 증거인멸 의혹이 일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검찰은 제출 받은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장녀 조모(28) 씨의 동양대학교 총장 명의 표창장이 조작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표창장 위조 시점과 위조 방법을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며 “공판절차가 시작되면 검찰이 확보한 객관적 증거를 통해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의 표창장을 스캔해 짜깁기하는 방식으로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 장관의 아들 조모(23) 씨도 본격적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조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한 이날 자녀들이 과거에 지원했거나 현재 재학 중인 충북대 로스쿨과 아주대 로스쿨, 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

조 장관의 두 자녀는 고교 시절 서울대 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증명서를 발급 받았지만, 서울대 관계자가 당시 인턴십 참가 명단에 고교생은 없었다고 말해 위조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당시 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60)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한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 장관의 개입 여부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사문서위조 혐의의 공소시효 완성을 앞둔 지난 6일 정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가 ‘성명불상자’ 등과 공모하여 2012년 9월 7일경 동양대학교에서 딸의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행사할 목적으로 실제 총장 표창장 양식과 유사하게 표창장을 만들고,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조 장관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서 “지금까지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지만, 제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면서 “저희 아이는 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검찰이 23일 오전 서울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이날 취재진이 아파트 현관 앞에 자리하고 있다. 2019.09.23 leehs@newspim.com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