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가 오는 11월 10일까지 ‘퀀텀점프 2019 릴레이 2인전’ 중 첫 번째 전시인 정재희 작가의 ‘이상한 계절 Strange Season’을 경기도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퀀텀점프는 두 기관이 협력해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그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프로젝트다.
그간 한 해에 네 명의 작가를 선정했으나 올해는 두 명으로 줄여 선정된 작가에게 지원하는 지원금을 증액하고, 전시기간도 작가별 1개월 이내에서 2개월로 늘리는 등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이상한 계절 포스터 [사진=경기문화재단] |
올해 개최되는 퀀텀점프 릴레이 2인전의 첫 번째 작가는 정재희(b. 1982)이다. 전자제품을 재맥락화해 관람객에게 낯선 다감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정재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날씨와 관련된 전자제품들을 새롭게 맥락화해 모든 존재가 공유하는 환경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이상한 계절은 각기 다른 날씨에 작동하는 전자제품들을 활용해 낯선 환경을 제시하는 하나의 설치작품이자 전시이다. 작가는 어떠한 인과관계에 의해 일어나는 변덕스럽거나 가혹한 날씨의 변화는 이상하다기 보다는 합리적일 수 있고, 오히려 이상한 건 외부의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한 온도와 습도,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하는 내부의 모습이라고 주장한다.
작가의 관점을 바탕으로 작가는 전시공간 안에 모순적인 상황을 연출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인간만을 위해 조성된 ‘이상한 계절’을 마주하게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 하고 있지만 현재 더 넓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상상하고 사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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