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홍콩, 송환법 공식 철회선언 후 첫 주말 시위...시위대 숫자는 크게 줄어

기사입력 : 2019년09월08일 11:44

최종수정 : 2019년09월08일 11:44

홍콩정부, 시위대 사망 소문 부인..."악의적인 소문" 규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공식 철회 선언에도 불구하고, 홍콩에서 14주째 주말 시위가 이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전 시위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적은 규모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캐리 람 행정장관은 송환법을 공식으로 철회한다는 대국민 선언을 했다. 하지만 람 행정장관은 홍콩 시위대가 송환법 철회 외 요구한 4가지 사항은 사실상 거부했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자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위대는 나머지 요구 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민주화 시위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위대는 또 람 행정장관의 법안 철회 결정은 역시 너무 늦었으며, 미약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이날 시위대는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목 등의 교통을 방해하는 시위를 진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이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 검문소를 세우고, 버스와 열차 안에 탄 승객들의 가방을 수색하는 등 사전 차단 작업을 펼친 덕분에 공항 일대가 마비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위대는 공항 대신 지하철역과 쇼핑몰 등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SCMP에 따르면 샤틴 지역의 시티링크 쇼핑몰과 카오룽 지역의 텐포드 플라자에서 시위대들은 평화적인 연좌시위를 벌였다.

또 지난달 31일 경찰의 송환법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소문의 진실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프린스 에드워드 전철역에 모였들었다. 최소 200명의 시위대는 정부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홍콩 정부는 해당 소문이 "악의적"이라고 규탄하며, 부인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진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중을 오도하고 사회 분열을 일으키려는 무책임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해명을 믿지 않는 시위대는 촛불과 꽃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저녁에는 몽콕 경찰서 밖에 모인 시위대가 경찰들을 향해 레이저 포인터를 쏘기도 했으며, 샤틴역 안에서는 시위대가 경찰들을 코너로 몰아넣고 우산 등으로 공격하는 일도 벌어졌다. SCMP는 저녁 늦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이전 시위보다는 덜 과격했으며 시위대 규모도 적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프린스 에드워드 전철역 안에서 경찰과의 충돌로 10명의 시위대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홍콩 몽콕 경찰서 인근에서 진압 경찰이 얼굴이 피로 뒤덮인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 2019.09.07.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