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 7이닝 8K 1실점… KBO리그 데뷔 최다승
김혜성, 6회말 만루서 결승 2루타… 4타수 3안타 맹타 휘둘러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6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삼성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10승6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삼성은 3연승 행진을 멈췄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서 KBO리그에 데뷔한 브리검은 데뷔 첫 해 10승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1승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에는 12승 고지에 오르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1대1로 맞선 6회말 1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4타수 4안타 2득점, 서건창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볼넷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5패(5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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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이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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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삼성이 2회초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러프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원석이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러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이학주의 볼넷으로 1사 1,2루서는 강민호가 삼진, 박승규가 3루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에는 이원석과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엮었다. 그러나 키움 선발 브리검은 후속타자 이학주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이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정후는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박병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김하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는 장영석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1루수 방면 강습안타로 출루한 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다. 김규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키움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서 김하성의 타석 때 상대 폭투로 이정후가 3루에 진루, 무사 1,3루를 엮었다. 김하성이 1루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동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7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이정후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하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6대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키움 교체투수 양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러프가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이원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 이학주 마저 1루 땅볼에 그쳐 패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