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점자결산서를 제작, 보급한다.

대전시는 2018회계연도 ‘대전 살림, 한눈에 쏙!’ 결산서를 점자책으로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2018회계연도 ‘대전 살림, 한눈에 쏙!’ 점자 결산서 [사진=대전시]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결산서의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결산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에 한해 예산집행에 대해 수요자의 관점에서 주민의 여건·특성·상황에 맞도록 맞춤형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 점자결산서를 제작했다. 지방분권시대에 주민들의 재정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결산의 핵심적인 내용을 쉽게 요약한 주민용 결산보고서를 점자책으로 제작·보급하기로 한 것이다.

점자결산책은 대전시각장애인협회, 대전점자도서관, 공공기관 등에 비치, 언제 어디서나 대전 살림살이인 결산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추자 시 자치분권국장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점자결산책 제작·보급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제도 개선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국 245개 자치단체로 확산시켜 행정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 약 25만여명에게 결산정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에는 7080명의 시각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