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열대거세미나방이 지역내 사료용 옥수수 포장에서 발생됨에 따라 긴급방제에 나섰다.

강원 정선군청.[사진=정선군청]

7일 군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대륙의 열대 및 아열대지역이 원산지로 최근 2~3년만에 전세계 93개국에서 10%~70%의 옥수수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먹이식물로는 옥수수, 수수, 벼 등의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며 원산지인 아메리카대륙에서는 배추과, 박과, 가지과 식물들에게도 가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은 기주식물에 100~300개의 알을 덩어리로 산란하며 한 마리가 최대 1000개까지 산란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6월 13일 제주도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7개도 16개 시·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에서는 정선군에서 지난 8월 2일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농촌진흥청에서 지난 6일 유전자검사 분석결과 열대거세미나방 3~5령 유충으로 확진됐다.

최유순 기술연구과장은 “9월 중순에서 10월까지 수확되는 옥수수 재배 포장과 축산에 쓰이는 조사료 포장에서 피해가 발생 될 수 있다”면서 “농가에서 예찰을 강화하고 의심해충 발생시 농업기술센터 병리환경팀으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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