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뷰티, 중국·홍콩 화장품 시장 1위 자리 일본에 뺏겨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15:21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5:22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한국이 지난 1분기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 1위 자리를 일본에 뺏긴 데다 순위가 3위로 밀려났다. J-뷰티의 본격적인 경쟁 시작으로 K-뷰티의 위상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5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무역센터(ITC) 조사결과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7억6631만달러(약 92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 7억3347만달러(약 8800억원), 한국 7억1545만달러(약 8600억원) 순이었다.

일본은 2015년 후 3위였다 지난 2018년 2위를 차지한 후 올해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에 3위로 떨어졌다.

2015~2019년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주요 수입국 [자료=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중국 화장품 시장의 테스트베드라 불리는 홍콩 시장에서부터 이러한 순위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2015년 이후 줄곧 홍콩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3위로 내려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일각에서는 2018년 11월 시행한 비특수제품 등록제 확대 시행과 2019년 1월부터 시장되기 시작한 온라인 유통 등록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면서 "하지만 줄곧 3위권을 유지해온 일본이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홍콩 시장 내 K-뷰티의 위상 변화에 상당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은 52억달러(약 6조2000억원)로, 전년 36억7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보다 42% 증가했다. 한국은 지난해 62억9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를 수출했다. 전년(49억 8000만달러·약 6조원)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 순위로는 한국이 5위, 일본이 7위였다.

한국과 일본의 세계 화장품 수출액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2016년 15억2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2018년 10억8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좁혀졌다. 최근 4년간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은 연평균 35.4% 증가해 세계 주요 화장품 수출국 중 가장 높았다.

2014~2018년 세계 국가별 화장품 수출 실적 [자료=ITC,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는 “잠자는 거인이었던 J-뷰티가 드디어 눈을 떴다”며 “K-뷰티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J-뷰티의 시대가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일본이 어느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고급스럽고 고가의 이미지를 가진 J-뷰티가 중가 이하 시장까지 가성비를 내세워 잠식할 경우 K-뷰티의 강점도 퇴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K-뷰티는 젊고, 대중적이고, 빠르며, 독특한 색채를 살리되 주요 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뿐만 아니라 초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브랜딩을 선도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며 “스킨케어 품목 외 색조제품과 헤어케어 등 품목 다양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