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점유율 22.3%, 화웨이 17.2%, 애플 11.1%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다. 화웨이는 애플과 격차를 벌리며 삼성전자의 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별 출하량 및 점유율. [자료=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76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 22.3%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7150만대, 20.4%)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갤럭시S10이 전작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다.
화웨이는 미중무역 여파로 스마트폰 사업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마트폰 출하량이나 점유율 모두 늘었다. 2분기 출하량은 5870만대이며 점유율은 17.2%다. 전년 동기 출하량은 5420만대이며 점유율은 15.5%였다.
닐 마우스톤 SA 전무이사는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늘었지만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하락했다”라며 “화웨이는 북미 및 서유럽에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중국 내 점유율이 늘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출하량이 3800만대로 점유율 11.1%를 차지했다. 판매량이나 점유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이로 인해 화웨이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우디 오 SA 이사는 “애플 출하량은 매년 8%씩 빠져 글로벌 상위 5위권 업체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도나 유럽 등의 시장에서는 고가의 아이폰 가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위와 5위는 샤오미와 오포다. 각각 3200만대와 2980만대를 출하했으며 이에 따른 점유율은 각각 9.4%, 8.7%다.
SA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3억4140만대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