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군침이 꼴깍, 가지각색 중국식 전통 빵 '사오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역에서 넘어와 당 때부터 성행
속 재료, 굽는 방식 따라 종류 다양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에서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향긋한 냄새에 걸음이 멈춰질 때가 있다. 중국식 빵인 사오빙이 화덕에 구워지면서 내는 고소한 냄새 때문이다. 사오빙은 밀가루 반죽을 납작하게 만들어 화덕에 구워낸 빵으로 표면에는 깨가 뿌려진다. 때에 따라선 고기, 파 등 각종 소를 넣기도 한다. 

중국 전통 간식 사오빙 [사진=바이두]

기록에 따르면 사오빙은 한(漢)나라 때 서역(西域) 정벌의 공로를 세운 무장 반초(班超)가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사오빙은 중국 북방 민족에서 넘어온 것이기에 오랑캐를 뜻하는 ‘후(胡)’를 붙여 후빙(胡餅, 호병)으로 불렀다. 오늘날 사오빙은 중국의 대표적 길거리 음식이자 서민들의 인기 먹거리가 되었다. 

사오빙의 태생은 중국 중원이 아닌 변방 쪽이지만, 당(唐)나라에 들어와 크게 성행하기 시작한다. 당나라 대표적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사오빙을 좋아한 나머지 ‘기호병여양만주(寄胡餅與楊萬州)’란 제목의 시를 통해 사오빙을 예찬했다.

오늘날 사오빙은 각 지역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발전됐다. 사오빙에 들어가는 속 재료나 굽는 방식 등에 따라 구분되는데 종류만 100가지가 넘는다. 이중 특색을 가진 사오빙 다섯개를 엄선해 소개한다.

◆ 야유쑤(鴨油酥)사오빙

야유쑤사오빙은 난징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난징에 여행가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이다. 여기서 야유(鴨油)는 오리 기름을 가리킨다. 대부분의 사오빙은 밀가루 반죽에 식용유를 쓴다면 야유쑤사오빙은 오리 기름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야유쑤사오빙에서는 오리 고기 특유의 냄새가 난다. 오리 기름을 사용해 만들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으며,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한다.

중국 전통 간식을 파는 치팡거(奇芳閣)가게의 야유쑤사오빙이 유명하다. 이곳은 생긴 지 102년이나 됐다고 한다.

◆ 댜오루(吊爐)사오빙

댜오루사오빙을 만드는 모습 [사진=바이두]

댜오루사오빙은 만드는 방식이 남다르다. 대부분의 사오빙이 불 위에서 구워진다면 이 댜오루사오빙은 불 아래서 구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댜오루(吊爐)는 매달린 화로라는 뜻이다.

댜오루사오빙은 쉬샹칭(徐向清, 1893~1973)이란 인물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일평생 빵을 만들어온 그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오빙 고안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댜오루사오빙이다.

◆ 궈쿠이(鍋盔)

궈쿠이 [사진=바이두]

궈쿠이는 중국 산시(陜西)성과 간쑤(甘肅)성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사오빙의 일종이다. 다른 사오빙보다 궈쿠이는 길쭉하고 커다랗게 생겼다. 이는 궈쿠이의 이름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궈쿠이의 궈(鍋)는 가마솥, 냄비라는 뜻이고, 쿠이는 헬멧을 가리킨다. 궈쿠이가 가마 뚜껑 같기도 하고, 헬멧 모양 같기도 해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이 궈쿠이는 한 외할머니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된 외손자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후에 이것이 대중화된 것으로 보인다.

◆ 마티(馬蹄)사오빙

마티사오빙은 허베이의 전통 간식거리다. 청나라 건륭(乾隆)황제가 장강 이남 지역에 시찰을 나갔다가 이 마티사오빙을 먹어보고는 감탄을 금치 않았다고 한다. 건륭 황제로부터 극찬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마티사오빙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티사오빙의 마티는 말발굽이라는 뜻으로 사오빙 모양이 말발굽과 닮아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 댜오자(掉渣)사오빙

댜오자사오빙 [사진=바이두]

댜오자사오빙은 피자와 흡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일반 사오빙과 다르게 고기, 피망 등 다양한 식재료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댜오자사오빙의 역사는 춘추전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의 소수민족인 토가족(土家族)이 초(楚)나라 왕에게 공물로 댜오자샤오빙을 바친 데서 시작됐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