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기타

속보

더보기

런정페이 후계자로 거론됐던 화웨이의 두 천재는 지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홀로 1만명의 역할을 해내는 정바오융
화웨이 태자로 불렸던 기술천재 리이난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화웨이가 지금의 스마트폰, 인터넷통신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두명의 천재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그중 한 명은 회사를 위해 온갖 충성을 다한 뒤 지금은 중병을 앓고 있는 천재 정바오융(鄭寶用,55)이며, 또 다른 한 명은 런정페이(任正非)가 자식처럼 아꼈지만 결국 독립을 선택한 젊은 천재 리이난(李一男,49)이다. 두 사람 한때 모두 런정페이의 후계자로 거론 된 바 있는 인물이지만 지금은 둘다 그의 곁에 없다.

75세의 고령으로 아직도 일선에서 화웨이를 이끌고 있는 런정페이 회장.[사진=바이두]

하이테크 선두주자인 화웨이는 천재들이 모이는 곳이고 최고의 인재들을 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화웨이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올해 20~30명의 글로벌 천재를 모집하고 내년엔 200~300명의 글로벌천재를 모집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천재에 대한 집착이 크다. 

화웨이의 첫 번째 천재인 상무부총재 정바오융은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중국 최고 명문 칭화대학을 다니다 친구의 말 한마디에 칭화대학 박사학위를 내던진 인물이다. 당시 정바오융은 친구인 궈핑(郭平:현재 화웨이 부회장)의 권유로 칭화대학 박사 과정을 내팽개치고 화웨이에 입사했다.

그는 화웨이의 창업 멤버 중 한 명으로 통신기술 제품 개발과 교환기 설계, 개발 등에 많은 공로를 세웠다. 런정페이는 친근하게 그를 ‘바오바오’라는 애칭으로 불렀으며, 정바오융에게 화웨이의 사원번호 2번을 내주었다. 이는 화웨이에서 사원번호 1번인 런정페이를 제외하고 정바오융의 서열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바오융은 화웨이 직원들 눈에 강호의 호기가 넘쳐 보이는 사람이었다. 정바오융은 런정페이와도 정면으로 부딪쳤으며, 자주 부하직원들에게 자신의 굵은 어깨를 보여주며 불량배와 싸웠던 이야기도 해줬다. 그는 지위가 높다고 거들먹거리는 오만함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이다. 부하 직원들과 잘 어울렸으며, 그들을 집으로 불러 식사 대접을 하고 바둑을 두기도 했다. 정바오융은 런정페이 아들 런핑(任平)의 선생님이기도 했다. 런핑이 심하게 장난을 치면 회장의 아들이라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따끔하게 야단쳤다.

화웨이의 천재 중에 천재로 화웨이의 명실상부한 2인자였던 정바오융. [사진=바이두]

정바오융은 화웨이의 명실상부한 2인자가 되면서 업무 분야도 연구개발에서 점차 관리 쪽으로 전환했다. 1998년~2001년까지 그는 자금운용을 책임졌는데 화웨이전기(華為電氣)가 에머슨(EMERSON)과 거래하는 것을 주도하면서 화웨이가 중대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승승장구하던 정바오융은 2002년 과로로 몸이 쇠약해지면서 뇌암에 걸렸다. 현재 정바오융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화웨이의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바오융에 대해 런정페이는 한마디로 “화웨이에서 그는 혼자 1만명의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치료를 위해 미국에 간 정바오융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멀어졌다가 2013년 화웨이로 돌아왔다. 하지만 어떤 임무도 주어지지 않았고, 비서도 없고, 전화도 없는 유명무실한 직위였다. 예전의 사원번호 2번도 23만번대로 바뀌었다. 정바오융의 화웨이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런정페이가 아꼈던 또한명의 천재인 리이난은 런정페이의 마음에 상처를 준 천재다. 정바오융이 화웨이 최고의 천재라는 점을 부인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리이난과 비교하면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 일반 사람들이 15세때 고등학교 시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당시 리이난은 이미 화중이공대학(현재의 화중과기대학(華中科技大學))에 입학했다. 리이난은 화웨이에 들어와서 몇 년 안되어 26세에 화웨이 상무부의 부총재가 됐다.

리이난은 기술부문 책임자로서 기술적인 독립을 위해서 과감하게 CDMA를 버리고 GSM을 채택했는데 결국 이 선택은 화웨이가 ZTE를 꺾고 오늘의 화웨이로 일어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화웨이의 ‘태자’로 불리던 리이난은 미래의 기술 트렌드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줬고, 화웨이 내부 직원들은 ‘리이난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웨이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고 놀라워했다.

화웨이 내부에서는 당시 리이난의 실질적 지위와 권력이 '좌비우방(左非右芳:런정페이와 쑨야팡(孫亞芳))'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런정페이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미래의 기술 트렌드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며 화웨이의 ‘태자’로 불렸던 리이난.[사진=바이두]

리이난은 천재중의 천재였다. 하지만 그는 오만한 성격으로 인해 화웨이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했다. 런정페이는 리이난에 대해서 줄곧 자식처럼 그를 아꼈으나 꾸짖을 때는 매섭게 꾸짖었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에게 칭찬만 받아오던 그로서는 참을 수가 없었고, 결국 화웨이를 떠나 스스로 회사를 세웠다. 

2000년 리이난은 1000만위안 상당의 설비및 자산을 가지고 화웨이에서 독립,   ‘강완네트워크(港灣網絡)’라는 회사를 차렸다. 그 회사는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화웨이의 경쟁상대가 됐다. 하지만 화웨이의 집중적인 견제로 어려움에 처하게 됐고, 2015년 6월, 리이난은 내부자거래 혐의로 선전시 공안국에 체포되어 징역까지 살게 됐다.

결국 리이난은 강완네트워크를 화웨이에 넘겼으며, 화웨이는 리이난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그를 화웨이 단말기회사 부총재에 임명했다. 하지만 리이난은 1년이 채 안되어 다시 화웨이를 떠났다.

정바오융과 리이난, 이들 두명의 천재 동료가 회사를 떠난 뒤 75세의 고령인 런정페이는 아직도 자신의 후계를 찾지못한 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화웨이에는 인재가 많다. 런정페이는 자신의 눈에 차는 천재가 나타나면 자신의 업무를 맡길  것이다.

hanguogeg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