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서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 '국민의 종'이 압승했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친서방 노선의 ‘국민의 종’은 출구조사에서 43.9%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친러시아 성향 정당 '야권 플랫폼-삶을 위하여'는 11.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친서방 노선의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 당수로 있는 '유럽연대'와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이끄는 '바티키프쉬나'(조국당)가 뒤를 이었다.
재적 424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이전 총선과 마찬가지로 정당의 지지율에 비례해 의석수를 배분하는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선거구별로 최다 득표자를 당선시키는 지역구제 혼합형으로 치러졌다.
225명의 의원은 비례대표제로, 나머지 199명 명은 지역구제로 선출한다.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권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국민의 종'의 승리는 법률 (개혁) 구상을 이행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 법률 등을 채택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우선 과제로서 돈바스 지역 전쟁 종식, 포로 송환, 부패와의 전쟁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대선 당시 코미디언 출신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후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손가락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31.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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