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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이보미, JLPGA투어에서 8년반 동안 매년 상금으로만 10억원씩 벌었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4일 20:39

최종수정 : 2019년07월14일 20:39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 공동 8위로 마감하며 통산 아홉 번째로 상금 8억엔 돌파
대회에 한 번 나갈 때마다 4000만원 번 셈…약 2년만에 두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부활 알려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이보미(31)가 부활샷을 날리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상 아홉 번째로 통산 상금 8억엔을 돌파했다.

이보미는 14일 일본 홋카이도의 가츠라GC(파72·길이6602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최종일 버디와 보기 3개씩으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으나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67·70·70·72)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시세이도 아네사 레이디스오픈(공동 5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이다. 그가 일본에서 두 대회 연속 톱10에 든 것은 2017년 8월 NEC 가루이자와72(공동 7위)와 CAT 레이디스(우승)에 이어 근 2년만이다.

이보미가 14일 끝난 JLPGA투어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약 2년만의 우승도전에는 실패했으나 최근 2주연속 '톱10'에 들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사진=GDO 홈페이지 캡처]

2011년 JLPGA투어에 데뷔한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연거푸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그러다가 2017년 CAT 레이디스에서 투어 통산 21승을 올린 이래 지금까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2017년 11월26일 리코컵 LPGA 투어챔피언십(공동 9위) 이후 지난 6월까지 1년7개월여동안 단 한 차례도 10위안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보미는 지난주 시세이도 아네사 레이디스오픈에서 38개 대회 출전 끝에 처음으로 10위안에 들어 부활의 신호를 보낸 후 이번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다시 10위안에 듦으로써 침체의 터널에서 나왔음을 스스로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10위를 벗어난 적이 없는 것도 눈에 띈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250만엔을 받아 투어 통산상금이 8억188만8790엔(약 87억2687만5512원)에 이르렀다. JLPGA투어 사상 아홉 번째로 통산 상금 8억엔 돌파다. 한국선수로는 이지희 전미정 안선주 신지애에 이어 다섯 번째로 8억엔을 넘어섰다.

2011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이보미는 현재까지 8시즌 반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매년 JLPGA투어에서 상금으로만 9433만여엔(약 10억2670만원)을 획득한 것이다. 또 JLPGA투어 데뷔 후 225개 대회 출전만에 8억엔 고지를 넘어선 것이므로, 한 번 대회에 나갈 때마다 356만여엔(약 3880만원)을 번 셈이다.
선두와 2타차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보미는 약 2년만에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최종일 퍼트(총 32개)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표정을 밝았다.

이보미는 “지난 1년6개월동안 부진했지만 팬들의 성원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우승까지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역대 아홉 번째로 통산상금 8억엔을 돌파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다음주 JLPGA투어가 열리지 않은 기간에 한국에 와 안신애 등과 함께 이벤트 대회에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재은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 안신애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태국의 20세 신예 S 랑쿨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JLPGA투어 첫 승을 거두며 일본 여자프로골프에서도 태국 바람을 일으켰다.

 

◆JLPGA투어 통산 상금 랭킹

                                                            ※단위: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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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통산상금         출전대회수(우승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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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도 유리          13억6355           449(50)
2   이지희              11억8871           494(23)
3   전미정              11억3273           429(25)
4   안선주              10억6880           240(28)
5   요코미네 사쿠라  10억4411           338(23)
6   신지애                9억3178           190(22)
7   오야마 시호          9억1259           407(18)
8   후쿠시마 아키코     9억908             445(24)
9   이보미                 8억188            225(21)
10  우에다 모모코       7억9215           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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