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최근 7연승 질주… 다승 단독 1위
김재호,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 휘둘러
LG 켈리, 호투에도 실책 2개로 무너져… 시즌 9패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서울 라이벌' 매치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 11대4로 승리했다.
서울 라이벌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3위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를 지켜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로 시즌 14승(1패)째를 수확, 최근 7연승을 달리며 다승 부문 1위를 독주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두산은 1대2로 뒤진 5회초 집중력을 발휘해 안타 7개로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김재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오재일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8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9패(8승)째를 안았다. 켈리는 4회까지 호투를 펼쳤지만, 5회초 수비에서 실책 2개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14승을 수확, 다승 부문 1위를 독주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김재호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
LG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천웅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후속타자 이형종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대0을 만들었다.
선취점을 내준 두산이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재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LG 선발 켈리의 폭투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박세혁의 볼넷으로 1사 1,3루에서 허경민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말 LG가 홈런포로 리드를 가져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두산 선발 린드블럼의 8구째 146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이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서 박건우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LG 유격수 오지환이 2루에 송구실책을 범해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엮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3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오재일은 2타점 2루타로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두산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김재호가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에서는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8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에는 LG 교체투수 한선태를 상대로 정수빈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페르난데스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최주환이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는 오재일과 김재호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11대2가 됐다.
LG는 6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현수는 1타점 적시타로 3대11을 만들었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는 두산 교체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성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윤진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김용의가 1루 땅볼, 신민재 마저 삼진에 그쳐 패했다.
두산 베어스 오재일. [사진= 두산 베어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