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올해 수도권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6조87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작년동기(6조1150억원)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신영에셋은 3일 올해 상반기 중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거래 건수는 3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8건)와 비교해 1건 줄었다. 하지만 고가의 대형 매물이 잇달아 거래되면서 거래금액이 급격하게 늘었다. 1건당 거래금액이 지난해 상반기 1609억원에서 올해 1858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자료=신영에셋]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을지로 써밋타워(8578억원) △퇴계로 스테이트타워 남산(5886억원) △종각역 종로타워(4637억원) △서울역 서울스퀘어(9883억원) △잠실역 삼성SDS타워(6280억원) △KT목동정보전산센터(3200억원)다.

이밖에 공유오피스 입주빌딩이 거래 활성화를 이끌었다. 상반기에 종로타워(위워크 종로타워점), 브랜드칸타워(패스트파이브 논현점)을 비롯한 6건이 1조9711억원에 거래됐다.

신영에셋은 오피스빌딩 거래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발 금리 이슈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주요 권역의 오피스빌딩 담보 대출 금리가 2%대 후반까지 하락하면서다. 이에 따라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상반기 거래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 후반까지 늘었고 하반기에는 도심과 여의도권역을 중심으로 4조~5조원 규모의 거래가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누적 거래금액은 지난해에 이어 최소 10조~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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