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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윤’ 윤석열, ‘소윤’ 윤대진에 발목?…윤우진 사건 쟁점 부상하나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11:13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3:25

8일 윤석열 청문회…윤대진 검찰국장 형 윤우진 등 증인 채택
윤우진 전 세무서장, 과거 뇌물수수 의혹 무혐의
한국당, 윤 전 세무서장 수사에 윤 후보자 관여 의혹 제기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오는 8일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55·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될지 주목된다.

윤 국장 또한 유력한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상황인 만큼, 청문회 결과가 윤 후보자와 윤 국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2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윤 전 세무서장등 5명을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남·북·서부지검, 의정부·인천·수원·춘천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9 deepblue@newspim.com

윤 세무서장은 지난 2012년 육류수입가공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골프 접대를 받는 등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윤 전 세무서장은 수사 도중 해외로 출국해 도피 논란이 일었으나 1년 여 만에 귀국해 수사를 받았고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이 과정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이던 윤 후보자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주는 등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자가 소개했다는 변호사로 지목된 인물은 검사 출신 이남석(52·29기) 변호사다.

또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할 때 경찰이 신청한 6번의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도 윤 후보자가 관여했다는 게 한국당 측 주장이다.

윤 후보자가 윤 전 세무서장과 수 차례 골프를 친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이에 한국당은 윤 전 세무서장뿐 아니라 이 변호사와 당시 경찰 수사 책임자이던 강일국 경찰청 총경과 장우성 서울성북경찰서장을 각각 증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다시 따지기로 했다.

윤 후보자와 윤대진 검찰국장은 서울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로 검찰 내에서 각각 ‘대윤(大尹)’, ‘소윤(小尹)’으로 불릴 만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청문회에서 이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을 경우 윤 국장 역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국장은 현재 검찰 안팎에서 이성윤(57·23기) 대검 반부패부장과 함께 윤 후보자의 뒤를 이을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검찰 출신인 법조계 한 관계자는 “한국당으로서는 검찰 내에서 친정권으로 분류되고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윤석열 후보자와 윤대진 국장이 검찰 1·2인자를 차지하게 되면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이)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두고 윤 후보자를 집중 공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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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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